쌍화차 vs 뱅쇼..최근 인기 끄는 '뱅쇼'의 한의학적 고찰
[스포츠경향]
한국에 쌍화탕이 있다면 유럽에는 ‘뱅쇼(Vin chaud)’가 있다. ‘따뜻한 와인’이라는 의미의 뱅쇼는 와인에 각종 과일과 계피를 넣어 끓이는 음료다. 뱅쇼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어 프랑스에서는 천연 감기약이라고 불린다. 한의학에서는 뱅쇼를 어떻게 바라볼까. 자생한방병원 내과 전문의 강만호 원장의 도움말로 그 효능에 대해 알아봤다.
한국에서도 뱅쇼 열풍이 불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에서 앞다퉈 뱅쇼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요리사업가 백종원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뱅쇼 레시피는 2주 만에 40만 조회 수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효능과 맛을 인정받아 주목받는 뱅쇼.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바라볼까?
먼저 뱅쇼에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인 귤은 비타민C를 비롯해 구연산 등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이다. 피로해소에 효과적이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아준다. 기운을 가슴으로 내려줘 기침이나 상체의 열감을 개선한다. 뱅쇼에는 귤 껍질도 함께 들어가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를 진피라 하며 기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한약재로도 활용했다.
뱅쇼하면 빠질 수 없는 계피도 한의학적으로 온리약(溫裏藥, 속을 따뜻하게 하는 약)에 속한다. 성질이 따뜻한 계피는 몸 속에 뭉친 찬 기운을 풀어내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며 오한이 날 때 끓여 마시면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와인의 주재료인 포도는 동의보감에 ‘몸의 기력을 보강하고 추위를 타지 않게 한다’고 적혀있다. 레드 와인 속 타닌 성분은 면역력을 높여주며 포도씨에 함유된 카테킨은 혈관을 깨끗하게 한다. 다만 과일과 설탕이 가미돼 당도가 높은 음료인 만큼 당뇨환자들에게 주의가 필요하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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