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디스플레이 베트남공장 생산 본격화.."올해 흑자전환 달성"

일진디스플레이가 터치스크린패널(TSP) 사업 부문에서 베트남 공장 생산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쟁력이 낮은 평택공장 가동률을 줄이는 대신 해외 생산라인 가동을 늘려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생산전략 변화와 구조조정을 통해 2019년부터 최근 3년 동안 이어진 영업적자를 마무리하고 흑자 전환의 틀을 다듬을 방침이다.

일진디스플레이는 LED(발광다이오드) 기초 소재인 사파이어 잉곳과 웨이퍼, 노트북용 TSP 제조업체로 최근 LED·TSP 시장 경쟁 과열 등으로 2019년부터 매년 2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관련 부품, 마이크로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수요 증가와 맞물려 일진디스플레이가 고강도 구조조정을 발판으로 올 1분기 흑자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개를 든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사파이어 사업부에서도 미니 LED 시장 확대에 따른 고품질 웨이퍼 수요 증가에 대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기환 일진디스플레이 대표는 "증자를 통해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공장 확장과 자동화 투자로 올해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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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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