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루 최다' 237명 확진..선별진료소 아침부터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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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는 평일 오전 출근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왔다.
'오전 9시30분부터 검체 채취를 진행한다'는 안내 현수막이 무색할 만큼 시민들은 1시간가량 이르게 이곳을 찾았고, 100여명의 시민들은 기다란 대기줄을 형성했다.
16일에는 237명이 확진돼 2020년 2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광주지역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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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드는 시민들로 검사 시작도 30분 앞당겨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2차 백신까지 맞았는데…. 이제는 코로나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거겠죠?"
17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는 평일 오전 출근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왔다.
'오전 9시30분부터 검체 채취를 진행한다'는 안내 현수막이 무색할 만큼 시민들은 1시간가량 이르게 이곳을 찾았고, 100여명의 시민들은 기다란 대기줄을 형성했다.
선별진료소가 몰려든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자 의료진은 '30분 이른 오전 9시부터 검사를 시작한다'고 안내했다.
시민들은 1분이라도 더 빠르게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와중에 문진표를 작성했고, 이를 건네받은 의료진 역시 일사천리로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했다.
시민 1명의 채취를 마친 의료진은 일대에 소독제를 연신 살포하는가 하면 사용한 비닐장갑을 쓰레기통에 버렸고, 쓰레기통에는 비닐장갑이 수북이 쌓여갔다.
의료진은 하루 평균 몇 명이 방문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해 마지막주는 1500여명이 검사를 받으러 왔다"며 "올해부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1월 첫째주 1700여명, 지난주는 2300여명이 오갔다"고 말했다.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 역시 가파른 확산세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북구 일곡동 한 초등학교 방과 후 교사 범모씨(30·여)는 "최근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뚜렷한 증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최근 확진자가 너무 많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왔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나모군(19)은 "학원에서 확진된 친구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며 "오늘은 해제 전 마지막 검사를 받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을 맞은 덕분에 코로나19에 안 걸릴 건가 싶기도 하다"며 "친구들 사이에서는 코로나를 감기처럼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거라고 말한다. 아마 그렇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 9일 133명을 시작으로 10일 176명, 11일 158명, 12일 188명, 13일 224명, 14일 208명, 15일 185명, 16일 237명 등 8일 연속 세자릿수 확진자를 보였다.
16일에는 237명이 확진돼 2020년 2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광주지역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지난해 6월 134명이 확진됐다가 7월 469명, 8월 677명, 9월 927명, 10월 359명, 11월 938명, 12월 1804명이 확진됐고 전날 기준 올해 1월에는 현재 1935명이 감염됐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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