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에 '영상편지' 보내던 김건희는 없었다..친문 여초 "정잘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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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낌 없었다.
이 과정에서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성장했다며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것이다. 보수가 키워줬겠나. 정치라는 것은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생각보다 정잘알(정치를 잘 아는 사람)이라서 깜놀", "다 맞는 말이라서 놀랐다", "정치판을 잘 읽는다"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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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거리낌 없었다. 지난달 남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영상편지’를 쓰는 듯한 기자회견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음 파일 일부가 공개된 뒤, 그의 ‘스타성’은 확실히 입증됐다.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자 화려한 외모의 소유자라는 것 외에 알려진 것 없었던 김 씨의 속내가 한 번에 여실히 드러났다. 그러자 대선후보인 남편을 압도하는 화제를 모았다.
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기자와 통화 속 김 씨의 발언은 윤 후보가 그 어디서 밝힌 입장보다 분명하고 호탕했다.
최선보다 차악을 뽑는 선거로 치달으면서 여야 후보의 지지부진한 공방 속, 김 씨의 발언에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김 씨는 공개된 통화 녹음에서 “조국 수사를 그렇게 펼칠 것이 아닌데 너무 많이 공격했다. 그래서 검찰과 싸움이 된 것”이라며 “빨리 끝내야 한다는데 계속 키워서 유튜브나 유시민 이런 곳에서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키웠다. 조국의 적은 사실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성장했다며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것이다. 보수가 키워줬겠나. 정치라는 것은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탄핵을 시킨 것은 보수”라며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 문 대통령이 탄핵 시켰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보수 내에서 탄핵을 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생각보다 정잘알(정치를 잘 아는 사람)이라서 깜놀”, “다 맞는 말이라서 놀랐다”, “정치판을 잘 읽는다”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김 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에 대해 반박한 부분에 대해선, “여자 인생 망치는 악성 루머였다”며 동정론이 일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마음을 주지 못하던 친문 여초 커뮤니티에서 최근 윤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 줄을 잇는 기현상이 관측되는 가운데, 김 씨의 통화 내용은 큰 타격감이 없는 분위기다.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의 공신력을 문제 삼으며 거침없이 욕한 김 씨의 발언엔 “상식적이다”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물론 김 씨가 “남편이 대통령이 되면 동생(기자)이 제일 득을 본다”며 “명수(기자)가 하는 만큼 줘야지. 잘하면 1억 원도 줄 수 있지”라고 회유한 부분이나,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비롯한 여권의 ‘미투’ 사건 관련 “돈을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것”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선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김 씨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한 스트레이트 159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17.2%를 기록했다. 전 회차인 158회(1월 9일 방송분) 시청률이 2.4%를 나타낸 것에 비해 7배나 상승한 수준이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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