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복원한 조선시대 병풍 '평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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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사람들이 꿈 꾼 행복한 삶의 단면들이 디지털 콘텐츠로 되살아났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9세기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평생도'(사진) 8폭 병풍을 디지털로 복원한 '조선 사람들의 꿈, 평생도'를 인터넷 홈페이지(www.museum.go.kr/site/main/exhiOnline/list)를 통해 최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평생도'는 중앙박물관이 역점을 두고 있는 문화재 디지털 복원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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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공개
급제·혼인 등 사대부의 삶 담겨
복원 전후 그림 키워 볼 수 있어
조선시대 사람들이 꿈 꾼 행복한 삶의 단면들이 디지털 콘텐츠로 되살아났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9세기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평생도’(사진) 8폭 병풍을 디지털로 복원한 ‘조선 사람들의 꿈, 평생도’를 인터넷 홈페이지(www.museum.go.kr/site/main/exhiOnline/list)를 통해 최근 공개했다.
8폭으로 구성된 ‘평생도’는 조선시대 사람들이 소원했던 평생의 경사스러운 순간을 그린 그림이다. 돌잔치부터 시작해 혼인하고 과거에 급제해 관직 생활을 시작, 정1품 최고 품계인 정승에 올라 회혼식까지 치르는 조선 사대부의 성공 스토리를 담았다.
이번에 공개된 ‘평생도’는 중앙박물관이 역점을 두고 있는 문화재 디지털 복원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박물관 소장품인 ‘평생도’는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곳곳이 훼손됐으나, 이를 물리적으로 보존 처리하는 대신 디지털 기술로 복원했다. 그림 중 떨어져 나간 부분을 디지털로 채워 넣었고, 변색되고 오염된 부분은 원래 색에 가깝게 복원해 냈다. 중앙박물관 측은 “디지털 복원은 복원 시점의 연구 성과나 관점에 따라 몇 번이고 다시 복원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관람자들은 복원 전후의 그림을 확대해 세부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또 웹페이지를 통해 직접 디지털 복원에 참여, 그 효과를 체험해 볼 수도 있다. ‘평생도’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역사·학술 정보도 읽어볼 수 있다.
중앙박물관은 동아시아에 부처나 공자 등 위대한 인물의 일대기를 담은 미술품은 있지만 보통 사람의 일생을 여러 장면으로 그린 사례는 많지 않은 데 주목, ‘평생도’를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평생도’ 디지털 콘텐츠를 해외 7개국 한국문화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상설전시관 실감영상관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해외에서 전시할 미디어 병풍도 개발할 계획이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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