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홍남기 '14조 추경', 과거 막걸리 선거보다 몹쓸 짓"

김일창 기자 2022. 1. 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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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7일 "한국은행은 긴축을 하겠다고 하는데 국가재정법까지 무용지물로 만들며 적자 국채를 찍어내 포퓰리즘 뒷돈을 대는 현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냐"며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현실의 문제를 봉합하기 위해 미래를 좀먹는 짓을 하는 것, 그것은 국정 운영이 아니라 국정 파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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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경고 신호 '회색 코뿔소' 달려오는 데 대응책 안 보여"
"표 안 되더라도 정책 차근차근 준비..정권교체 유일한 적임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7일 "한국은행은 긴축을 하겠다고 하는데 국가재정법까지 무용지물로 만들며 적자 국채를 찍어내 포퓰리즘 뒷돈을 대는 현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냐"며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현실의 문제를 봉합하기 위해 미래를 좀먹는 짓을 하는 것, 그것은 국정 운영이 아니라 국정 파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국가 채무 1000조원을 넘긴 상황에서 또다시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대선을 앞둔 여당에 선물로 내놓았다"며 "1월 추경은 6·25 전쟁 때인 1951년 1월 이후 7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고무신, 막걸리 선거와 무엇이 다르냐, 관권선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냐"며 "국가재정에 미치는 해악과 미래세대에 부담 전가라는 측면에서는 고무신, 막걸리 선거보다 몇천 배, 몇만 배 더 몹쓸 짓"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제대로 지원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지난 607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예산 심의 때 본예산에 충분히 반영했어야 한다"며 "추경 편성도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본 예산 항목을 조정해 올해 예산 한도 내에서 빚 안 내고 추경 편성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사전에 경고 신호를 계속 보내오는 위기를 '회색 코뿔소'라고 한다"며 "우리는 미국의 긴축에 따른 금융시장의 위기, 과학기술 패권 위기, 지속가능성의 위기, 연금 위기 등 '회색 코뿔소'들이 동시에 우리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이런 심각한 위기들에 대한 명확한 진단과 적절한 해법을 여야 대선 후보들에게 요구하고 있다"며 "본질적 개혁을 외면하고 포퓰리즘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는 대선후보들이 있다면 그것은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순삭'(순식간에 삭제)해 버리겠다는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저 안철수는 당장 표가 되지 않더라도 우리에게 돌진하는 여러 마리의 회색 코뿔소들을 막을 정책을 차근차근 만들어 내고 있다"며 "누가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정권교체 후에 일어날 일들에 누가 가장 잘 대처할 유일한 대안자인지 국민들은 알고 계시기에 저는 오늘도 미래를 위한 준비를 묵묵히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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