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가 2세들, 세계 겨냥한 미래지향적 리더십 발휘할 때

기자 2022. 1. 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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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에서 디지털시대로 급변하는 시류를 감안할 때, 화랑가의 '2세 경영체제'는 매우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다.

특히 국제무대에서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의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2세 경영진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학고재 등 국내 정상급 화랑들이 안정적 경영체제로 안착하는 중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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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adership 클래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시대로 급변하는 시류를 감안할 때, 화랑가의 ‘2세 경영체제’는 매우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다. 특히 국제무대에서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의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2세 경영진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해외 유학세대라는 공통점을 지닌 이들은 ‘글로벌 스탠더드 트렌드’에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이들 리더십의 관건은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창업 1세대의 연륜과 깊이를 어떻게 현대적 열린 감성에 적절하게 접목하는가 하는 점이다. 기존 소규모 수요층뿐만 아니라 일명 ‘MZ세대’ 기반의 신흥 수요층 확산에 어떻게 대처할지 전략이 필요하다.

따라서 새로운 리더그룹인 2세 경영자들은 ‘온오프라인을 접목한 미래지향적 문화향유 코드’를 반드시 섭렵해야 한다. 국제적 경쟁력을 염두에 둔 ‘진취적인 체질 개선’이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맞는 지름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학고재 등 국내 정상급 화랑들이 안정적 경영체제로 안착하는 중이라고 보고 있다.

다시 강조하자면, 제각각 갤러리의 성격에 맞는 작가를 발굴하고 신흥 수요층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개별적 특성의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1차 미술시장의 순기능 역할이 곧 우리 현대미술의 국제적 경쟁력을 담보할 창구이기 때문이다.

디지털세대의 감수성, 빠른 시류변화를 읽어내는 열린 감성, 내수시장 외에 국제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의지와 신념, 국제적 교류를 감안한 적극적인 경영관, 중장기적으로 함께할 긴 안목의 파트너(작가-기획자-중개자) 확보, 기성세대(1세대)의 연륜을 담보로 한 출구 전략 등이 새로운 리더십의 내용이 돼야 한다. 1세대와 2세대의 교체기면서 서로의 세대적 감수성을 제대로 교감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가 바로 지금이기에, 한국 화랑의 내일도 전망이 밝다고 기대한다.

김윤섭 아이프미술경영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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