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건희, 최순실보다 훨씬 영악..커튼 뒤에서 국힘 완벽 접수"

16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록'을 다룬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시청하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최순실보다 훨씬 영악하다"고 날을 세웠다.

추 전 장관은 17일 SNS를 통해 "윤석열 후보를 커튼 뒤에서 은근히 조종하는 김건희씨가 마구 내지르는 최순실에 비해 훨씬 영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MBC 스트레이트를 시청한 소감은 보수정당이 다시 한 여인에 의해 완벽하게 접수되어 선거를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최순실, 국민의힘은 김건희씨에 의해 접수당했다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은 "(김건희씨가) 조국의 적은 민주당, 박근혜의 탄핵도 보수가 한 것이라고 한 것은 다분히 표를 의식한 계산된 발언이다"며 "참으로 영악한 여인이다"고 비아냥댔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홍준표 의원의 말대로 '한 번 속으면 실수고, 두 번 속으면 바보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다"라며 김건희씨 말솜씨에 속아 넘어가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MBC가 김건희씨 녹취록을 방송, 해명 기회만 열어 주고 말았다는 진보진영 일부의 불만을 다독이면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려는 의도로 보인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