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먹통에 사업주들 혼란, 전자출입명부 KI-PASS 앱

이덕주 2022. 1. 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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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인 12월 13일 디지털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 COOV 앱이 마비되며 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은 데 이어, 지난 1월 6일에는 영업장에서 사용하는 전자출입명부 앱 KI-PASS가 5시간 동안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KI-PASS는 보건복지부에서 개발, 배포한 전자출입명부 앱으로, 전국 대부분의 영업장과 시설에서 방문 고객의 QR코드 인증에 사용되고 있다. 방문 고객이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에서 QR코드를 생성하면 KI-PASS로 스캔하고, 이를 통해 수기명부작성을 대신할 수 있다.

해당 앱은 6일 오후 2시부터 버전 정보를 불러오지 못하거나 서버와의 통신 장애, 시간 초과 등의 메시지가 뜨면서 오류가 발생했고, 영업장 방문 고객들은 QR코드 인증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방문 기록을 남겨야 했다. 앱은 오류가 발생한 지 다섯 시간만인 오후 7시께 정상화됐다.

KI-PASS가 먹통이 되며 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은 1월 6일,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TDI(티디아이)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주 ‘전자출입명부’, ‘KI-PASS’의 검색량과 해당 앱의 사용량을 살펴봤다.


Trend 1. 6일 ‘전자출입명부’ 검색량 30배 이상 급증, 뉴스 연관 키워드 ‘오류’, ‘장애’

TDI(티디아이)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Data Dragon)을 활용해 지난주(기간: 1월 2일~1월 8일) ‘전자출입명부’의 검색량을 분석해봤다. 일주일간 ‘전자출입명부’의 검색량은 PC와 모바일 도합 121,757건으로 집계됐으며, 그중 앱의 오류가 발생했던 6일의 검색량은 93,1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30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갑작스럽게 전자출입명부 앱이 마비되면서 많은 방문 고객들과 영업주들이 ‘전자출입명부’를 검색해본 것이다.
다음으로 오류가 발생했던 1월 6일 ‘KI-PASS’와 관련해 뉴스 기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무엇이었는지 분석해봤다. 뉴스에서 ‘KI-PASS’와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된 키워드는 ‘방역’, ‘패스’ 등이었으며, ‘장애’, ‘오류’ 등의 키워드도 많이 사용됐다. 이날은 여러 영업장에서 앱의 오류가 발견되면서 뉴스 속보가 잇따르기도 했다.

Trend 2. KI-PASS 앱, 오류 발생 당일 활성사용자 및 실행 횟수 급증

앱 오류가 발생한 1월 6일을 포함해 지난주 KI-PASS의 이용 동향은 어떤 변화를 보였을까? 일요일이었던 1월 2일 대비 3~8일, KI-PASS 앱의 일간 활성사용자(Daily Active Users, 이하 DAU) 및 앱 전체 실행 횟수 증가율을 분석해봤다. 오류가 발생했던 6일의 DAU는 1월 2일 대비 100% 이상 급증했다. 이는 다른 날에 비해 두 배를 넘는 증가율이다. ‘앱을 다시 실행해 주세요’라는 오류 메시지에 따라 앱을 재시행한 횟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에서 운영하는 앱이 오류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13일과 14일 COOV 앱의 마비에 이어, 이번에는 영업주들이 주로 사용하는 KI-PASS 앱까지 먹통이 된 것이다. 미숙한 운영에 의한 앱의 오류로 고객과 영업주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각계에서는 방역당국에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TDI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TDI 차주헌 매니저 jhcha@tdi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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