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매력적이다"..김용의 '스카우트'가 전한 초보 프런트 적응기 [MK人]

김지수 2022. 1. 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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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의(37)는 지난 3일부터 LG 트윈스 스카우트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 이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용의는 "고교야구팀들도 해외 전지훈련을 나갈 수 없어 지방에서 리그를 연다. 다음달 내내 연습경기를 지켜보러 다녀야 한다"며 "선수 때는 하루에 1경기만 하면 됐지만 스카우트는 3~4경기를 집중력 있게 봐야 한다. 어떤 선수들이 프로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자세히 관찰하고 체크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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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의(37)는 지난 3일부터 LG 트윈스 스카우트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 이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21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결정한 뒤 짧은 휴식을 마치고 구단 프런트로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부지런히 뛰는 중이다.

김용의는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지난 3일 시무식 이후 매일매일 여러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아마추어 선수들을 관찰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잠시뿐이었다. 팀의 미래를 위해 뛴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용의의 일상은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와는 크게 달라졌다. 잠실야구장으로 출근하면 자연스레 라커룸으로 향했지만 이제는 사무실로 들어가 자신에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각종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지난 3일부터 LG 트윈스 스카우트로 일하고 있는 김용의. 사진=LG 트윈스 제공
스카우트로서 선수를 지켜보고 평가하는 것뿐 아니라 업무일지 및 기록 작성, 기타 서류 처리 작업 등을 익히느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선수 시절과 다르게 복장도 신경 써야 한다. 사무실 출퇴근은 물론 아마추어 현장을 찾을 때도 단정한 세미 정장 스타일로 갖춰 입는다.

김용의는 “선수 시절 몸이 힘들었다면 지금은 머리가 힘든 것 같다”고 웃은 뒤 “첫 출근 이후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일하고 있는데 스카우트 업무가 저와는 잘 맞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변화는 몸에도 있다. 보통 은퇴 후 체중이 증가하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김용의는 살이 빠졌다. 운동을 쉬면서 자연스레 식사량이 줄었고 현역 때보다 더 몸이 가벼워졌다는 게 김용의의 설명이다.

스카우트 업무 시작 후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잠실야구장이 아닌 고등학교 야구부 운동장에서 보내고 있다. 다음달부터 전국 고교팀들이 지방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 리그를 진행하는 가운데 김용의도 이에 맞춰 선수 때와는 다른 2월을 보낼 예정이다.

김용의는 “고교야구팀들도 해외 전지훈련을 나갈 수 없어 지방에서 리그를 연다. 다음달 내내 연습경기를 지켜보러 다녀야 한다”며 “선수 때는 하루에 1경기만 하면 됐지만 스카우트는 3~4경기를 집중력 있게 봐야 한다. 어떤 선수들이 프로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자세히 관찰하고 체크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현역으로서 마지막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던 김용의. 사진=MK스포츠 DB
또 “(류지현) 감독님께서 앞으로 야구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스카우트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스카우트 업무가 굉장히 재미 있고 매력적이다. 선수 때도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는데 나와도 잘 맞는 것 같다. 구단에서 기회를 주신 덕분에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다. LG 트윈스의 미래를 짊어질 좋은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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