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오늘부터 '단계적' 비행 재개.. "F-5·F-35A는 제외"

장용석 기자 2022. 1. 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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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17일 낮 12시부터 F-5 및 F-35A 전투기를 제외한 항공기들의 비행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

공군은 "지난 11일 발생한 KF-5E 항공기 사고로 중단했던 비행을 17일 낮 12시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며 " F-5, F-35A를 제외한 전 기종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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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F-5 추락에 전 기종 비행 중단 후 안전 점검 실시
공군 F-5 전투기. (공군 제공) 2018.11.20/뉴스1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공군이 17일 낮 12시부터 F-5 및 F-35A 전투기를 제외한 항공기들의 비행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

공군은 "지난 11일 발생한 KF-5E 항공기 사고로 중단했던 비행을 17일 낮 12시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며 " F-5, F-35A를 제외한 전 기종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군은 이달 4일 F-35A 비상착륙(동체착륙)과 11일 KF-5E 추락 등 연이은 항공기 사고에 따라 11일부터 접경지 초계비행 및 정찰비행과 비상출격(스크램블) 대기 등 필수 임무수행을 제외하곤 모든 항공기의 비행을 일시 중단했었다. 공군은 이후 부대별로 전체 항공기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 1대는 이달 4일 훈련비행을 마치고 청주기지로 복귀하던 중 항공전자 계통에 이상이 생긴 데다 랜딩기어(착륙장치)도 3개 모두 작동하지 않아 서산기지 활주로에 동체 착륙했다.

또 이달 11일엔 공군 KF-5E 전투기 1대가 수원기지에서 이륙한 뒤 기체 양쪽 엔진의 화재 경고등이 켜지고 기수가 급강하하는 등 조종계통에 이상이 생겨 경기도 화성시의 한 야산에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F-35A 비상착륙 땐 다행히도 조종사가 무사했으나, KF-5E 추락 땐 조종사 고(故) 심정민 소령이 순직했다. 공군 측은 심 소령이 기체 이상으로 '비상탈출'을 선언한 뒤에도 기체가 민가 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잡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공군은 이번 추락사고 원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공군 당국은 앞서 동체 착륙한 F-35A 기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좌측 흡입구 쪽에서 '조류 충돌'(bird strike)이 발생한 사실을 파악했으나, 항공전자 계통 및 랜딩기어 미작동과의 연관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다.

공군은 F-35A 비상착륙 건과 관련해선 내달 초 미국 측 전문조사단 입국 뒤 정밀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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