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 신인 감독X신인 작가, 또 일 내나[TV보고서]

이민지 2022. 1. 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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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호평 속에 출발했다.

1월 14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연출 박보람)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역시 신인 작가와 감독을 과감하게 기용하며 메인 시간대인 금토드라마로 편성, 승부수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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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호평 속에 출발했다.

1월 14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연출 박보람)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1,2회에서는 일명 '빨간 모자 사건'으로 불리는 연쇄 성폭행 사건과 모방 범죄의 진범을 추적해나가는 송하영(김남길 분)과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국영수(진선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하영은 빨간 모자 사건 범인 양용철(고건한 분)을 찾아가 범죄자의 심리에 대해 듣고 이를 떠올리며 방기훈(오경주 분)이 누명을 쓴 사건의 진범 조강무(오승훈 분)를 검거했다. 자신도 모르게 범죄 행동 분석 기법으로 진범을 검거하는 송하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희열을 선사했다. 동시에 범죄자의 도움을 받았다는 비난을 받는 그 시절 모습이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범죄 행동 분석팀을 만드는데 성공한 국영수와 그의 팀에 입성한 송하영의 모습이 2회 엔딩을 장식한 가운데 향후 그려질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

드라마는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집필한 논픽션 르포 서적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원작으로 한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인 만큼 이야기를 어떻게 드라마로 전달하느냐가 관건이다.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하는 동시에 다큐가 아닌 이상 드라마적인 재미도 살려야 한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신인 작가와 신인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박영수 EP는 "설이나 작가는 마음과 마음이 쫓고 쫓기는 긴장감을 치밀하고 밀도 있게 그렸다. 거기에 박보람 감독은 과감하면서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연출로 담았다. 신인 감독과 신인 작가의 패기와 신선함을 기대하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설이나 작가는 원작의 내용을 살리되 극적인 재미를 놓치지 않는 각색으로 시청자들에게 초반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보람 감독은 수사물 특유의 긴장감, 90년대 배경을 고스란히 담아낸 디테일, 세련된 화면 구성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1,2회에서 단연 돋보였던 부분은 '악마들의 마음'과 이를 예리하게 파고드는 송하영의 팽팽한 신경전. 대본도 연출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기 충분했다.

SBS는 최근 몇 년간 과감하게 신인 작가들을 기용해 흥행에 성공하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스포츠 드라마는 안된다는 편견을 깨고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스토브리그', 전무후무한 여성 캐릭터를 그려내며 법조물과 멜로를 균형 있게 그려낸 '하이에나', 반전을 거듭하며 강렬한 메시지를 담아낸 '아무도 모른다', 아슬아슬한 청춘들의 설레는 멜로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이 모두 신인 작가들의 작품이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역시 신인 작가와 감독을 과감하게 기용하며 메인 시간대인 금토드라마로 편성, 승부수를 띄웠다. 1회 6.2%로 출발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2회 7.5%로 시청률 상승에 성공했다.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본격적으로 한국형 프로파일링 태동기가 시작된 가운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이 계속 호평 속에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스튜디오S)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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