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3주 만에 하루 확진 24만→7만으로 급감..방역규제 폐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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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명대로 급감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텔레그래프,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이날 영국 잉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는 7만924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
이 같은 확산 둔화세 속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자가격리 의무화 등 방역규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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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명대로 급감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텔레그래프,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이날 영국 잉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는 7만924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 텔레그래프가 집계한 전국 14만1472명(9일)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다만 이날 스코틀랜드의 확진자 수는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집계되지 않았다.
영국에서 코로나19 사례는 지난해 12월29일 24만6261명으로 절정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 같은 확산 둔화세 속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자가격리 의무화 등 방역규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텔레그래프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몇 주 안으로 긴급방역법 폐기를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보건 당국은 방역 지침만을 제시한 채 위반 시 벌금 등 법적 처벌을 면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역규제 폐기는 영국이 17일부터 자가격리 기간을 단축하기로 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이 2차례 음성이 나올 경우 자가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자비드 장관은 감염 5일차 때 밀접 접촉자의 3분의 2는 감염되지 않는다는 영국 보건안전청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한편, 존슨 총리는 총리실 직원들이 락다운(봉쇄령) 기간 매주 금요일마다 와인 파티를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퇴 위기를 맞고 있다.
영국 더 미러는 지난 14일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 존슨 총리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라'라는 의미에서 보좌관들과 매주 금요일 마다 와인 파티를 가졌다면서 "(금요일 파티는) 다우닝가 직원들이 한 주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련된 '오랜 전통'이지만, 이 행사는 방역 규제가 도입된 이후에도 지속됐다"고 보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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