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클래스' 김연경, 2021 세계 최고의 여자배구 선수 선정

발리볼월드닷컴, 전 세계 남녀 선수 12명의 순위 매겨 공개
2020-2021시즌 흥국생명 준우승·발리볼네이션스리그·도쿄올림픽 활약 집중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여자 배구 선수에 선정됐습니다.

배구 관련 소식을 전하는 발리볼월드닷컴이 16(한국시간) 지난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여자 배구 선수로 김연경을 뽑았습니다.

국제배구연맹(FIVB)과 제휴한 발리볼월드닷컴은 2021년 FIVB 발리볼네이션리그, 2020 도쿄올림픽 등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특출난 기량을 뽐낸 전 세계 남녀 선수 12명의 순위를 지난 10일부터 공개했습니다.

매체는 16일 남녀 1위를 발표하기 전 인스타그램에 여자 1위 힌트로 '1988'를 올리며 그해에 태어난 김연경이 그 주인공이라는 점을 암시했습니다.

발리볼월드닷컴은 "2021년은 김연경에게 획기적인 해였다"며 "지난해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으로 이끌어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4강에 올려두고 17년간 뛴 한국 대표팀에서 은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2021년은 김연경 유튜브 구독자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0만 명 이상을 찍은 해이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매체는 김연경이 2020-2021시즌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서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도 196점을 득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하이라이트는 도쿄올림픽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발리볼월드닷컴은 김연경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국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으며, 김연경은 올림픽에서 4번이나 한 경기에서 30점 이상을 올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연경의 대표팀 은퇴, 중국 상하이에서의 활약상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배구 선수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넘긴 것, 지난해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선수라는 점도 덧붙이며 실력과 인기 모두 세계 1위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발리볼월드닷컴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김연경의 1위 소식을 공개한 뒤 김연경을 향한 이탈리아 출신 터키 배구 지도자 지오반니 귀데티 감독의 평가를 적었습니다.

지오반니 감독은 "김연경은 러시아 선수의 몸과 미국 선수의 힘, 일본 선수의 기술과 브라질 선수의 민첩성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습니다.

한편 김연경은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 2021-2022시즌을 마친 뒤 지난 10일 귀국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와의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김연경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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