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그냥 좋아하자" ♥지현우 철벽 부수는 '사랑꾼' 이세희 ('신사') [종합]

최지연 2022. 1. 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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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가 지현우에게 고백을 예고했다. 

16일 방송된 KBS2TV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에서는 박단단(이세희 분)이 이영국(지현우 분)에게 마지막 고백을 예고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단단은 수철(이종원 분)이 자신의 친모를 버린 게 아니란 진실을 뒤늦게 알았다. 이때까지 자신이 수철과 연실(오현경 분)을 오해한 세월이 미안했던 그는 연실과 달래(김영옥 분)을 찾아 용돈과 선물을 건넸다. 이어 "그동안 마음 몰라줘서 미안해. 지금까지 잘 키워줘서 고마워요"라 진심을 전한 그는 연실과 껴안은 채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마음을 통했다.

그 시각 수철은 늘 하던 대로 보육원 후원을 준비했다. 이곳은 애나킴(이일화 분)도 10년째 후원을 계속해온 곳. 미국에 가기 전 마지막으로 들렀다 우연히 수철을 마주친 애나는 아는 체도 않는 수철에게 "내 문자 봤어요? 일만 정리되면 바람처럼 사라질게. 수철씨는 건강해요"라 약속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애나가 곧 떠난다는 사실에 안심한 수철은 연실과 데이트를 나섰다. 연실은 외식을 하고, 영화를 보는 정도의 데이트에도 크게 기뻐했고, 이어 "꽃보다 당신이 좋아"라며 수철에게 애교를 피웠다. 둘은 꽃다발 대신 소고기를 사 가족화합 파티를 하기로 합의, 단단까지 모인 대가족은 웃음꽃 속에 식사를 함께 했다. 

영국에게 파혼 당하고, 일도, 세종이(서우진 분)를 볼 핑계도 사라진 조사라(박하나 분)는 자신의 침대에서 식은 땀을 흘리며 세종이를 유기할 당시를 꿈꿨다. 깊은 악몽에 이기자(이휘향 분)이 사라를 깨웠고, 사라는 곧 외투를 챙겨 세종을 만나러 갔다. "여기까지 어떻게 왔냐"고 사라를 경계하는 세종에게 사라는 선물을 건네며 "지나가는 길이었다. 아줌마 보고 싶지 않았냐"고 애틋하게 물었다. 하지만 세종은 선물만 챙긴 채 자리를 피했다.

차건(강은탁 분)은 울적한 사라를 찾아왔다. 한참 걷던 중 사라는 세종의 또래만한 아이를 보고 울음을 터뜨렸고, 이를 본 차건은 사라를 그대로 안아주며 “어떤 상처든 아물려면 시간이 걸리잖아요. 그런데도 영영 아물지 않는 상처는 없어요. 사라씨 상처 아물 때까지 내가 곁에 있어줄게요. 그러니까 울고 싶을 땐 울어요”라 위로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영국은 단단에게 수차례 선을 넘는 자신의 모습을 자각, 더는 오버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다. 하지만 그는 단단이 자리를 비운 집에서도 단단의 목소리를 환청으로 들을만큼 그를 좋아했다. 서재에 돌아온 후 단단의 선물을 확인한 영국은 자신도 모른 채 입꼬리가 귀에 걸렸다. 오르골과 함께 놓인 손편지에는 "선 넘는 것 아니고 가족들 선물을 사며 준비했다, 힘들 때 큰 위로가 되어주어서 고맙다"는 단단의 귀여운 해명이 적혀있었다.

영국은 단단이 준 오르골을 반복해서 들으며 밤늦게까지 잠들지 않았다. 이윽고 함께 자고 싶다고 베개를 껴안고 나타난 세종은 영국의 오르골을 탐냈다.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주고 싶다는 것. 영국은 "친구에게 받은 소중한 것"이라며 거절, "정 원한다면 비슷한 걸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은 "그게 딱 마음에 든다"며 "아빠, 치사하다"고 삐져 제 방으로 돌아갔다.

세종의 모습을 본 단단은 기분이 좋아졌다. 영국이 자신이 선물한 오르골을 소중하다고 했다는 것에 대해. 단단은 영국에게 문자해 "제 선물을 소중하게 생각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 전했고, 영국은 "세종이에게 무슨 말을 들은 모양인데 다른 사람에게 받은 선물은 남에게 쉽게 주면 안 된다는 교육을 얘기한 거예요, 오해 말아요"라 답했다. 이를 본 단단은 "마음 다 들켰는데 아닌 척은"이라며 가소로워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다음날 단단은 애나에게 줄 선물을 맡기러 오피스텔에 들렀다. 때마침 애나를 만난 단단은 “제가 저 예뻐해주시던 대표님께 너무 큰 실례를 했어요, 저 낳아주신 엄마 찾지 않으려고요"라며 사과와 함께 소식을 알렸다. 이를 들은 애나는 애써 웃으며 "다행이다"라 말했고, 이어 "둘 다 일하느라 바쁜데 이렇게 만났으면 됐지. 박선생도 잘 지내"라는 말로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단단을 거절했다.

단단은 수철을 찾아가 애나가 자신을 거부하는 게 마음이 아프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수철은 "애나대표님은 이제 미국 갈 다른 사람도 고용했는데 너 계속 보는 게 불편하시지. 이제 연락도 하지 말고, 찾아가지도 마"라고 답했다. 단단은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수철은 '지 엄마라서 속으로 끌렸나?'고 생각했다. 

영국은 제게도 무거운 마음을 고정우(이루 분)에게 고했다. 정우는 가라앉은 그의 모습에 "혹시 좋아한다는 게 여주댁 아주머니냐?'고 농담을 했고 이후 "아이들 선생님이라던 박선생 맞지? 그런데 왜 난 당연히 박선생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지?"라고 예측했다. 이를 들은 영국은 대답 없이 술만 마셨고, 정우는 "서로 좋아하는데 뭐가 문제냐. 연애라도 해보라"고 권했다. 영국은 "나는 애아빠"라며 정우의 말에도 마음을 고쳐잡았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늦은 밤, 귀가길에는 비가 내렸다. 마침 큰 우산을 하나 쓰고 있던 영국은 저 멀리에 단단을 발견, 그에게로 곧장 다가가 우산을 씌워주었다. 큰 우산이지만 단단 쪽으로 우산을 기울여 자신의 어깨는 젖히고 있던 영국은 "그러지 말고 함께 쓰자"며 당긴 단단에게 너무 가까워졌다. 단단은 영국을 바라보다 홀린 듯 입맞췄고 영국은 크게 놀라며 "이게 무슨 짓이냐"고 정색했다.

뒤늦게 상황파악이 된 단단은 “갑자기 회장님 얼굴에서 빛이 나고, 너무 좋아서 저도 모르게. 일부러 그런 거 아니에요”라 해명했지만 영국은 "선 넘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잖아요"라 단호하게 대답, 무안해진 단단은 "좋아하는 사람끼리 뽀뽀하는 게 어때서요. 회장님도 저 좋아하시잖아요"라 영국의 철벽을 부쉈다.

단단의 직설적인 화법에 놀란 영국은 뜸을 두며 "그렇지 않다"고 부정했으나 그가 재빨리 자리를 피한 뒤 혼자 남은 단단은 “나를 안 좋아한다고? 싸우는 와중에도 나 비 안 맞게 하려고 내 쪽으로 우산 씌워주면서 날 안 좋아한다는 걸 믿으라고?”라 말하며 영국의 말을 믿지 않았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둘은 방으로 돌아온 뒤 각자 생각에 잠겼다. 영국은 자신의 말에 단단이 상처받았을까 걱정하다 "그래도 이렇게 해야 박선생이 마음을 정리하지"라 자신을 위로했고, 단단은 "회장님, 나랑 뽀뽀하는 게 그렇게 싫었나"며 머리를 부여잡았다. 결국 다음날 단단은 영국을 찾아가 마지막 고백을 예고했다.

영국이 기억을 잃어버려 스물두살이 되었을 때처럼 남산에서 저녁 8시에 고백하겠다고 예고한 단단은 "회장님 오실 때까지 기다릴게요"라며 일편단심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덧붙인 말은 애틋했다. 단단이 영국과의 사이에서 있었던 일 중 단 하나 후회하는 게 남산고백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금까지도 꿈에 나올 정도로 후회한다는 단단은 영국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 덧붙였다.

영국은 8시가 되어 남산으로 향했다. 고민하는 복잡한 마음이었지만 자신을 기다리는 단단을 보자마자 "기다리지 말라, 가지 않겠다"고 문자를 보낸 뒤 남산을 떠났다.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록 집에 복귀하지 않는 단단이 걱정된 그는 재니(최명빈 분)의 재촉에 남산으로 향한다. 남산에는 눈을 맞으면서도 아까와 같은 자리에서 자신만을 기다리는 단단이 보이고.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영국은 단단에게 달려가고 싶은 마음과 단단을 지켜주어야한다는 이성의 싸움 속에 쉽사리 결정을  내지 못했다. 망설이던 그는 다시 한 번 마음을 잡고, 남산을 떠났다. 단단의 미래를 위해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 것. 그러나 집에 돌아가던 길, 오늘 새벽 한파가 절정일 거라는 예고를 듣고 단단에게 돌아간다. 

"박선생"이라 부르자 해맑게 돌아보는 단단을 본 영국은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단단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둘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 셈. 앞으로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이세련(윤진이 분)은 계속해서 진사기업의 오승호(한재석 분)와 만남을 이어갔다. 친구인 듯 아닌 듯 경계를 타던 관계는 연실에게 들키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연실은 세련에게 먹일 반찬을 만들어 그에게 가져다주려다 세련과 승호가 포옹하고 있는 모습을 본 것. 연실은 세련에게 "내 아들 갖고 놀지 말랬지, 다신 대범이 앞에 나타나지마"라고 분노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이어 연실은 대범을 찾아가 등짝을 때리며 세련의 바람을 알렸다. 대범은 애써 태연하게 굴었지만 연실은 "걔는 맨날 고기 먹다가 한 번 라면 먹은 거야, 너만 바보되는 거라고"라며 이별을 종용했다. 대범은 세련을 찾아가 진실을 물었고, 세련은 "가족들 다 정리하고 우리 둘만 보고 살자. 해달라는 거 다 해줄게. 안 되면 외국이라도 가자"고 애원했다. 대범은 이를 거절, 세련은 "우리 시간을 가져야할 것 같다"고 이별 조짐을 보였다.

며칠 뒤 대범은 세련에게 마지막 식사를 대접하고 꽃다발을 선물했다. 평소와 다른 모습에 세련이 "오늘 왜 그래?"라 묻자 대범은 "우리 이제 헤어지자"며 "우리 이미 알잖아. 서로에게 못 가는 거. 그래도 서로 응원하면서 잘 살아보자"고 답했다. 이를 들은 세련은 눈물을 흘렸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또 봉준오(양병열 분)는 수산시장에서 알바를 해 장미숙에게 목도리를 선물했다. 장미숙은 “우리 아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일을 해서 사온 목도리”라며 소중해했고, 준오는 같은 디자인의 옷을 강미림(김이경 분)에게도 선물해 갈등을 예고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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