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육로 국경 개방한 다음날 "비상방역, 여전히 1순위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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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과의 물자교류를 재개한 다음날인 17일 "악성비루스(바이러스)의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비상방역사업은 올해에도 여전히 국가사업의 제1순위"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인 16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중국과의 육로 물자교류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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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중국과의 물자교류를 재개한 다음날인 17일 "악성비루스(바이러스)의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비상방역사업은 올해에도 여전히 국가사업의 제1순위"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전 국가적, 전 사회적으로 방역진지를 더욱 철통 같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 각지에서 오미크론 변이 비루스의 전파 속도가 빨라지고 하루 감염자 수가 무려 300여만 명이라는 폭발적인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북한은 전날인 16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중국과의 육로 물자교류를 재개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경 개방의 폭을 넓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신문은 "여러 가지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람들에게 절대적으로 안정된 생활환경에 대한 낙관과 신심을 가져다 주기에는 너무도 불충분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이러한 상황에서 한순간의 자만과 방심, 안일과 해이는 곧 자멸행위가 된다는 것은 두말 할 것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중국과의 물자교류 재개 사실도 내부적으로는 알리지 않았다. 노동신문의 각 보도에서는 이날 관련 언급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북한은 일단 내부적으로는 비상방역사업을 계속 같은 강도로 진행하면서 중국과의 물자교류 재개 사실은 함구하는 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1950년대의 정신'을 강조하며 자력갱생을 재차 주문하기도 했다. 물자교류를 재개를 통한 전면적인 경제 기조 변화도 없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신문은 "지금의 어려운 조건에서 자체의 힘으로, 자립적으로 살아나가겠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부문과 단위는 절대로 오늘의 난관을 이겨낼 수 없다"라고 말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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