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올해 해외 물량 회복 기대..투자의견 '매수' 상향-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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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17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지만 올해 해외 물량 회복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박준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018880)의 올해 실적이 매출액 8조3849억원, 영업이익 5364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13.9% 56.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포드, 폭스바겐, GM 등 주요 해외 고객사들의 대규모 생산 차질에 따른 영향을 더 집중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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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7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지만 올해 해외 물량 회복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1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박준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018880)의 올해 실적이 매출액 8조3849억원, 영업이익 5364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13.9% 56.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배지분 순이익은 38.4% 증가한 3565억원으로 예상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포드, 폭스바겐, GM 등 주요 해외 고객사들의 대규모 생산 차질에 따른 영향을 더 집중적으로 받았다. 올해 역시 반도체 수급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일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들은 내년까지 반도체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IHS, LMC 등 주요 전망기관은 올해 글로벌 생산량 성장률을 10% 수준으로 미국·유럽에서의 성장률은 이보다 높은 10% 중후반대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환율 환경도 당초 예상보다 국내 부품사에게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액 성장률 추정치는 무리는 아니라고 판단하며 반도체 부족라는 표현 자체보다는 실제 완성차 생산 증감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9341억원, 영업이익 7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8.0%, 59.7%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달러 대비 원화 약세 지속 등으로 양호한 수준의 매출액이 예상되나 수익성은 원재료비 및 운임 부담 가중(SCFI 사상 최고치 경신), 유럽지역 완성차 생산량 회복 지연, 종업원급여 증가 등
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이 기간 주요 해외 고객사 중 포드, GM 등은 미국 내 생산량의 전분기 대비 회복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유럽 최대 고객사인 폭스바겐은 역내 생산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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