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협력사 납품대금 1.4조 설 연휴 전 조기 지급

김창성 기자 2022. 1. 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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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설 연휴를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통해 상생활동에 나선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4402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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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설 연휴를 앞두고 약 1조4000억원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약 74억원의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통해 상생활동에 나선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설 연휴를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통해 상생활동에 나선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4402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 ·현대위아 등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6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8767억원, 1조2354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 자금이 2·3차 협력사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설 연휴 전 약 74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구매한 온누리상품권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한편 설맞이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 동안 결연시설 및 소외이웃 등을 대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306억원, 216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임금 교섭 타결분 포함)한 바 있다.

이번 설에도 약 1만4800여개의 우리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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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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