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분기 성장률 발표, 전망치 3.6~3.7%..연간은 8% 턱걸이

정지우 2022. 1. 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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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3%대 중후반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월간 GDP 증가율은 1·4분기 18.3%에서 2·4분기 7.9% 등 분기마다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차이신은 "코로나19 지속과 내수 부족, 부동산 경기하락 등으로 4·4분기는 경제성장률은 계속 둔화될 수 있다"면서 "12월은 공급과 수요가 다소 주춤했다"고 전했다.

주요 외신이 집계한 4·4분기와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3.6%와 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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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지속과 내수 부족,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경기둔화 지속 관측
-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도 발표..전망치는 전월대비 모두 하락 
/사진=뉴시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3%대 중후반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중국 경기둔화 가속화가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중국 정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 했던 규제를 당분간 중단하고 ‘안정 속 성장’을 위해 경기부양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17일 경제매체 차이신은 이날 오전 발표하는 2021년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3.7%로 관측했다. 3·4분기 4.9%보다 1.2%p 내려갈 것으로 봤다. 중국의 월간 GDP 증가율은 1·4분기 18.3%에서 2·4분기 7.9% 등 분기마다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차이신은 “코로나19 지속과 내수 부족, 부동산 경기하락 등으로 4·4분기는 경제성장률은 계속 둔화될 수 있다”면서 “12월은 공급과 수요가 다소 주춤했다”고 전했다.

작년 한 해 연간 성장률은 8.1%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는 2020년 기저효과가 반영된 1·4분기에 18.3%까지 치솟은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팬데믹에 갇혀 있는 2020~2021년 2년 평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이보다 2.9%p 감소한 5.2%에 그쳤다.

핑안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중정성은 “오미크론 변종이 중국 수출 호황을 연장시켰고 부동산도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물리적 기반 시설 건설 진행이 예상보다 느리고 4·4분기 산발적 코로나19 발생으로 소비회복 속도가 더디다”고 평가했다.

주요 외신이 집계한 4·4분기와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3.6%와 8.0%다. 차이신과 크게 차이는 없다.

반면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전문가들을 인용, 같은 기간 예상치를 4%대와 8%대로 관측했다. 그러면서 전염병 예방과 통제의 안정성, 외국인 투자 및 대외 무역의 확대, 제조·투자의 회복력 증가 등이 거시경제에 견고한 기반을 제공했다고 진단했다.

CCTV는 “중국 경제는 수요 위축, 공급 충격, 경제 전망 약화 등 3중 압력에 직면했다”면서도 “다만 안정적인 성장 정책이 강화되고 기반시설 건설, 제조, 소비 분야가 개선되는 등 중국 경제를 이끄는 동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같은 날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등에 대한 연간 및 12월 증가율도 함께 발표한다.

이 가운데 소매판매의 12월 증가율은 전달 3.9%보다 내려간 3.7%로 차이신은 예상했다. 중국의 소매판매는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의 판매 변화를 나타낸다. 소비지출의 핵심 지표이며 소비지출은 2021년 3·4분기 기준 중국 국내총생산(GD) 기여율이 64.8%에 달한다.

산업생산 증가율 전망치는 3.6%(전월 3.8%), 고정자산 투자(1~12월 누적)는 4.8%(5.2%)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공장, 광산, 공공시설의 총생산량을 측정한 것이다. 제조업 동향을 반영하며 고용, 평균 소득 등의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중국의 고정자산투자는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 농촌을 제외한 자본투자에 대한 변화를 측정한다. 올해 2월 35%에서 지속 하락했으며 전망치대로라면 12월까지 연중 누적 증가율이 10개월째 내리막인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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