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조코비치 문제, 서커스 보는 듯..나도 지쳤다"

조영준 기자 입력 2022. 1. 1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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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가 결국 호주에서 추방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그는 호주 정부를 상대로 두 번이나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 문제로 호주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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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ATP 투어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결승전을 마친 뒤 서로를 격려하는 노박 조코비치(왼쪽)와 라파엘 나달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가 결국 호주에서 추방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그는 호주 정부를 상대로 두 번이나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두 번째 소송에서는 패소했고 결국 호주 오픈 출전은 무산됐다.

이를 지켜본 '숙적' 라파엘 나달(36, 스페인)도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 그는 17일 미국 매체 CNN과 인터뷰에서 "나는 단지 밖에서 서커스를 보는 이일 뿐이다. 이 문제로 나도 약간 지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모든 일이 멀리 가버린 것 같다. 노박(조코비치)의 무사를 기원한다. 그게 끝이고 이제 테니스를 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조코비치와 나달 그리고 로저 페더러(41, 스위스)는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 역대 최다인 20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들 가운데 누가 먼저 21승 고지에 깃발을 꽂을지에 귀추가 주목됐다.

▲ 멜버른 파크에서 현지 적응 훈련 중인 라파엘 나달

나달은 지난해 발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마흔을 넘긴 페더러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이번 호주 오픈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메이저 3승(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거둔 조코비치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 문제로 호주를 떠났다.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을 의무가 아닌 개인의 선택이라고 꾸준하게 주장했다. 조코비치의 백신 접종 회의론에 대해 질문을 받은 나달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는 여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인격적으로 조코비치를 존경한다. 운동선수로는 더 그렇다. 그러나 이 문제(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견해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힌 나달은 "나는 백신 접종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결정을 내리면 그에 따른 결과가 따라온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우리들이 직면한 문제(코로나19 여파)는 테니스와 선수들보다 훨씬 중요하다. 이미 많은 이들이 세상을 떠났고 가족들은 이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며 백신 접종의 의무를 강조했다.

나달은 "노박이 있던 없든 이번 호주 오픈은 훌륭할 것"이라며 대회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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