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인터뷰]장신은 느리다? 2m3 뮬리치 "장거리에서 날 이길 자 없다"

윤진만 2022. 1. 17. 0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르비아 출신 성남FC 공격수 페이살 뮬리치(28)는 '반전남'이다.

K리그 2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뮬리치는 "세르비아에서 가족과 보내고 있을 때에도 한국이 그리웠다. 감독이 전화를 해서 '일찍 들어와야겠다'고 말했을 때에도 '문제없다'고 하고 서둘러 짐을 쌌다. 새 시즌을 앞둔 지금 내 마음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남FC 공격수 뮬리치. 사진(서귀포)=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서귀포=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세르비아 출신 성남FC 공격수 페이살 뮬리치(28)는 '반전남'이다. 첩보영화에 나오는 보스와 같이 험상궂은 구석이 있지만, "오미크론 때문에 예정보다 일찍 복귀해야겠다"는 김남일 성남 감독의 말에 흔쾌히 "OK" 했다. 인터뷰 도중 기자와 통역이 어떤 요청을 해도 "노 프라블럼"이라고 말하고는 응해준다.

빠른 발도 반전이다. 흔히'키 큰 선수는 느리다'는 편견이 존재한다. 하지만 뮬리치는 스스로 "성남 선수들 중 아마도 내가 제일 빠를 것"이라고 호언장담한다. 제주 서귀포의 성남 전지훈련지에서 스포츠조선과 마주한 뮬리치는 "(이)시영이 빠른 것 같은데, 단거리만 빠르지, 장거리로 가면 날 이길 자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선 뮬리치가 얼마나 빠른 선수인지 진가를 엿볼 수 있었다. 한 뼘 작은 광주 수비수들을 오로지 속도로만 제치고 또 제쳤다. 역습 상황에서만 두 골을 넣었다. 뮬리치는 "(유니폼을 벗어)퇴장을 당했기 때문에 잊을 수 없는 경기"라고 웃어 보이고는 "같은 세르비아 출신인 알렉스와 경기 전 안부를 물으며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경기가 끝나고는 말도 안 하더라. 좋은 능력을 지닌 선수인데, 그날만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세르비아, 독일, 이스라엘,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한 뮬리치는 지난해 성남에 입단하며 K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키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그런 게 오히려 나한테 좋았다. K리그에 데뷔할 때부터 상대팀이 나를 분석할 때 '키 크네? 느리겠네?' 하면서 밀착마크를 했다. 그럴 때 스피드를 이용해 수비를 제쳤다. 결국, 상대의 그런 편견이 나에겐 득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뮬리치는 15살 때 키가 훌쩍 크기 전 윙으로 뛰었다고 했다. 많은 활동량을 요하는 미드필더, 사이드백이 아닌 모든 포지션을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거구'만을 이용해서 공격진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는 없는 법이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시즌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뮬리치는 역습, 발리, 헤더, 중거리, 직접 프리킥 등 다양한 득점 방식으로 13골을 몰아쳤다. 이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시즌 도중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K리그 2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뮬리치는 "세르비아에서 가족과 보내고 있을 때에도 한국이 그리웠다. 감독이 전화를 해서 '일찍 들어와야겠다'고 말했을 때에도 '문제없다'고 하고 서둘러 짐을 쌌다. 새 시즌을 앞둔 지금 내 마음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했다.

성남은 김남일 감독 체제로 맞이한 지난 2시즌 연속 치열한 잔류싸움 끝에 10위 성적으로 간신히 잔류했다. 김 감독은 올시즌 목표를 상위스플릿 진입으로 잡았다. 지난 시즌 수원FC에서 24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라스 정도의 활약을 펼쳐준다면 팀이 목표로 가는 데 힘을 받을 수 있다. 뮬리치는 "감독이 미팅 �� '(6강은)충분히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했다. 나도 그 말을 믿는다"며 "나의 골, 도움으로 팀이 목표를 이룬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귀포=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소희, 팔에 새겼던 타투 싹 제거..앙상하고 새하얀 팔뚝
“싫다 못해 질려버렸다” 설현, 무슨 일 있나? 의미심장 SNS 게재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이제 의상도 과감…볼수록 母 판박이
'전현무♥' 이혜성 41kg 글래머인데 “외모 강박 폭식증”
'상간녀 논란' 황보미 “유부남인줄 몰랐다..아내분과 오해 풀어”
'송자호와 결별' 박규리, 무슨 일? 의미심장 SNS “인류애의 상실”
임영웅, '존재 자체가 레전드'인 트로트 男 스타 '500만원 기부'
이런 선풍기는 없었다. 선풍기인가? 에어컨인가?
'비거리' 최대! 믿고 치는'드라이버' 전세계 최저가! 10자루 한정!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