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평균 37점..KB손보 케이타의 역대급 득점 행진

장현구 2022. 1. 1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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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의 '괴물'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21·KB손해보험)가 역대급 득점 행진 중이다.

케이타는 17일 현재 이번 시즌 23경기에서 857득점을 터뜨려 이 부문 압도적인 1위를 달린다.

KB손보와 한국전력의 16일 경기를 중계한 이선규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케이타가 한국전력의 높은 3인 블로커를 쉽게 뚫고 타점 높은 강타를 내려 찍는 모습에 여러 차례 놀라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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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시즌 득점 1위..레오의 '1천282점' 갈아치울까
서브 에이스 후 환호하는 케이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배구의 '괴물'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21·KB손해보험)가 역대급 득점 행진 중이다.

케이타는 17일 현재 이번 시즌 23경기에서 857득점을 터뜨려 이 부문 압도적인 1위를 달린다.

같은 경기 수에 한 세트를 덜 뛴 득점 2위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삼성화재)보다도 무려 201점을 더 냈다.

KB손보 케이타의 시즌 기록 [한국배구연맹 기록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은 37.26점으로 V리그에 데뷔한 지난 시즌의 34.75점(33경기 1천147점)보다 더 올라갔다.

케이타는 16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도 48점을 터뜨리는 등 7번이나 한 경기 40점 이상을 기록했다.

지금 추세라면 케이타는 두 시즌 연속 1천 득점을 넘기는 것은 물론 역대 V리그 남자부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도 바라볼 만하다.

현재 OK금융그룹에서 뛰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삼성화재 소속이던 2014-2015시즌 무려 1천282점을 터뜨려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는 당시 경기당 평균 37.70점이나 폭발했다.

득점하는 케이타 [연합뉴스 자료사진]

득점 신기록을 예감하는 요인은 두 가지다.

케이타는 V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해 높이와 힘만 앞세우던 지난 시즌보다 훨씬 진화했다.

KB손보와 한국전력의 16일 경기를 중계한 이선규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케이타가 한국전력의 높은 3인 블로커를 쉽게 뚫고 타점 높은 강타를 내려 찍는 모습에 여러 차례 놀라움을 나타냈다.

세터 황택의와의 호흡도 나아졌고, 공격할 때 노련미도 붙었다.

혈기만 앞설 것 같지만, 케이타는 해결사이자 팀의 구심점으로 정신적으로 성숙해졌다.

득점 후 신나는 세리머니로 상대 팀 선수들을 자극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엔 장난기를 자제하고 경기에 집중한다.

춤추는 케이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제 갓 스무 살을 넘은 그의 나이는 최대 무기다.

올해 32세인 레오가 7년 전인 25세 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것과 비교하면 신기록에 도전하는 케이타는 더 젊다. 5세트를 뛰어도 크게 지치지 않는다.

단순 계산으로 케이타가 다치지 않고 남은 13경기에서 평균 32.70점만 내도 레오를 넘어선다.

이와 달리 득점 신기록 수립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KB손보의 팀 전력이 당시 최강을 자부하던 레오의 삼성화재와 비교해 크게 뒤진다. 케이타를 지원해 줄 화력이 부족하다.

지원 세력이 모자란 상황에서 KB손보는 최근 부상자로 신음한다.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친 김정호를 비롯해 주전급 선수 4명이 이런저런 통증으로 경기에 뛰지 못한다.

결국 케이타가 아무리 괴력을 발산하더라도 혼자서는 힘에 부친다.

케이타의 공격 점유율은 부상 선수 이탈 후 더욱 높아져 최근 4경기 내리 60% 이상을 찍었다. 팀 점유율 ⅔ 넘게 케이타 혼자 때린 날도 있었다.

프로배구 남자부 구단별 5세트 경기 전적(17일 현재)

게다가 KB손보는 5세트를 치른 경기에서 1승 6패에 그쳐 7개 구단 중 승률이 가장 낮다. 케이타만 막으면 상대 팀은 5세트 경기에서 승점 2를 따낼 확률이 높다.

이는 KB손보의 순위와 직결되는 사안이라 전력 정상화가 시급하다. 득점 루트가 분산돼야 케이타의 공격도 살고 그의 득점력도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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