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결국 가슴이 시키는 대로" 지현우♥이세희 사랑확인 포옹 [어저께TV]
[OSEN=최지연 기자]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마침내 이세희를 품에 안았다.
16일 방송된 KBS2TV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에서는 재차 마음을 다잡던 이영국(지현우 분)이 결국 박단단(이세희 분)에게 포옹으로 응답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영국은 한 차례 단단에게 "지금 선 넘으셨다"는 경고를 듣고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려 갖은 애를 썼다. 하지만 단단과의 사랑을 방해하는 조사라(박하나 분)도 집에 없고, 기억도 돌아온 데다가 아이들까지 이 사랑을 응원하는 상태. 무엇보다 서로의 마음이 같다는 걸 알아 영국은 속앓이를 했다.
단단이 집을 비운 사이에도 단딘이 자신을 부르는 반가운 목소리까지 환청으로 듣는 그는 친구인 고정우(이루 분)에게 "마음 정리가 어렵다. 정리해야하는 건 아는데 자꾸 마음을 들키고, 내가 선을 넘는다"며 고백했다. 이에 정우는 "네가 좋다는 아가씨 박선생 맞냐, 서로 좋은데 나이차가 어때서. 마음 가는 대로 해보라"며 이 사랑을 응원, 친구와 함께 웃을 수만은 없던 영국은 쓰디 쓴 술을 마셨다.
그 시각 단단은 수철(이종원 분)과 연실(오현경 분)에게 오해했던 것들을 사과하기 위해 본가를 찾았다. 단단의 아픔을 감싸안은 연실은 "대범이라 어렸을 때 아팠어서 조금 더 챙긴거지, 나한테는 똑같은 자식이었어"라며 단단의 진심에 눈물을 보였다. 단단은 연실에게 "그동안 엄마 마음 몰라줘서 미안해"라 사과했다.
이후 수철은 연실과 10년만에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했다. 외식을 하고, 영화를 본 것. 이 정도에도 기뻐하던 연실은 "꽃보다 당신이 좋아"라며 애교를 부렸고, 꽃다발 대신 소고기를 사 가족파티를 열었다. 재화합을 위한 이들의 저녁식사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애나킴(이일화 분)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그동안 후원하던 보육원을 마지막으로 찾았다. 이곳은 애나가 10년동안 한결같이 후원하던 곳. 이곳에서 우연히 수철을 마주친 애나는 아는 척도 않는 그에게 "일만 마무리하면 바람처럼 사라져줄게"라 약속했다. 수철을 맞이한 수녀는 "애나대표는 참 좋은 사람"이라며 "아이들에게도 따뜻하고 한국 오면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들러준다"고 칭찬했다.
영국의 집에서 나온 사라는 세종이(서우진 분)를 베이비박스에 넣는 자신의 모습에 식은땀을 흘리며 괴로워했다. 이를 본 이기자(이휘향 분)이 사라를 깨웠고, 사라는 일어나자마자 세종을 보러 갔다. 세종은 자신을 찾아온 사라에게 "이제 조실장 아줌마 우리집에서 일하지도 않는데 여긴 왜 왔어요?"라 물었고, 사라는 말을 고르다 선물을 안긴 후 "아줌마 보고 싶지 않았어?"라 물었다. 세종은 대답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난 뒤 사라는 차건(강은탁 분)과 길을 걷던 중 세종의 또래만한 아이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본 차건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영영 아물지 않는 상처는 없어요. 내가 곁에 있을게요"라 위로했다. 사라는 차건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영국은 단단이 준비한 선물을 발견했다. 오르골 옆에 놓인 손편지에는 "회장님, 저 이거 선 넘는 거 아니고요. 가족들 위한 선물을 준비하면서 회장님 것도 하나 준비했어요"라 쓰여있었다. 영국은 웃음을 숨기지 못했고, 늦은 밤까지 오르골 소리를 들으며 잠에 들지 않았다.
이때 베개를 안고 찾아온 세종. 세종은 함께 자고 싶어 왔다며 영국이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물었다. 영국이 "음악이 나오는 장난감"이라 답하자 세종은 "제 여자친구에게 주고 싶어요. 아빠, 저 주실거죠?"라 영국에게 부탁했다. 하지만 영국은 세종에게 "이건 아빠에게 소중한 거야. 친구에게 받았거든. 세종이도 갖고 싶으면 비슷한 걸로 사줄게"라 거절했다. 세종은 "아빠, 치사하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 단단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단단은 곧바로 영국에게 “제가 선물한 오르골 소중하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 회장님 마음 잘 알았어요”라 문자를 보냈고, 영국은 "오해말라, 세종이에게 교육을 이야기하다보니 그런 것"이라 해명했다. 단단은 "마음 다 들켰는데 아닌 척은"이라 중얼거렸고, 영국은 '내가 왜 '소중하다'고 말했더라'며 탄식했다.
가족들에게 선물을 전한 뒤 단단은 애나의 거처를 찾았다. 애나에게도 선물을 마련한 것. 따뜻한 손장갑과 손편지를 준비한 그는 우연히 애나를 만나 밥 한 번 살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애나는 "시간이 없다, 둘 다 일하느라 바쁜데 괜찮다"며 거절, 단단을 마음아프게 했다. 단단은 수철을 찾아가 "애나대표님이 예전과 달라져 슬프다"고 고백, 수철은 '제 엄마라 자기도 모르게 끌렸나'고 생각했다.
이후 영국은 갑자기 큰 비가 내리는 귀가길에 우산도 없이 택시에서 내리는 단단을 발견했다. 그는 단단에게 곧 달려가 우산을 씌어주었고, 단단은 자신을 위해 우산을 기울여주는 영국에게 감동했다. 영국이 너무 많이 젖는 것 같자 단단은 영국을 끌어당겼는데 눈앞에 있는 영국의 얼굴에 설렘을 느낀 단단은 자신도 모르는 새에 입을 맞추고 말았다.
영국은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단단은 입술을 가리며 놀라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요. 회장님 얼굴에서 빛이 나고, 회장님이 너무 좋아서 저도 모르게"라 사과했다. 그러나 영국이 "선 넘지 말라고 말했었죠"라 정색하며 대답하자 무안해진 단단은 "회장님도 저 좋아하고, 저도 회장님 좋아하는데 우리가 뽀뽀한 게 선 넘는 거예요?"라 당돌하게 되물었다.
단단의 직설적인 화법에 놀란 영국은 숨을 고르며 "좋아하지 않는다"고 거짓말했고, 단단은 이를 믿지 않았다. 최대한 모질게 말한 영국은 우산을 단단에게 줘버린 채 자리를 먼저 피했고, 단단은 "싸우는 동안에도 우산은 나한테만 씌워주는데 날 안 좋아한다는 걸 믿으라고?"라며 어이없어했다.
다음날 아침, 단단은 출근하는 영국을 쫓아가 "저도 이제 자존심이 상해서요. 회장님께 마지막 기회를 드릴게요. 오늘 저녁 8시 남산이에요. 회장님이 저에게 했던 고백에 제가 답 못했던 거 아직까지도 후회하니까 회장님은 후회하지 마시라고요. 전 회장님 오실 때까지 기다릴게요"라 전했다.
고민하던 영국은 여덟시즈음 남산에 찾아가 자신을 기다리는 단단을 보았다. 며칠 전의 자신과 똑 닮은 모습. 영국은 그 모습에도 다가가지 못하고 "가지 않겠다. 기다리지 말라"는 문자만 남겼다. 하지만 단단은 밤이 깊을 때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재니(최명빈 분)의 걱정에 못 이긴 영국은 단단을 찾아나섰다.
단단은 눈이 오는 데도 꽁꽁 언 손을 맞잡고 영국을 기다리고 있었다. 단 한 걸음도 옮기지 않은 채. 그를 본 영국은 단단에게 달려가려다 돌아서고, 다시 달려가려다 돌아서며 고민하는 마음을 보였다. 영국은 "박선생의 미래를 지켜줘야해"라 말한 뒤 돌아서고 다시 "그런데 박선생이 저러다 동상이라도 걸리면 어쩌지"하고 걱정했던 것.
영국은 마음을 강하게 다잡고 남산을 떠났다 오늘 새벽 한파가 절정일 거라는 뉴스에 핸들을 돌려 다시 단단에게로 향했다. "박선생"이라 단단을 부른 그의 목소리에 단단은 해맑게 돌아보며 "회장님!"이라 불렀고, 단단의 밝음에 마음을 주체못한 영국은 "지금까지 뭐하는 거예요"라며 단단을 품에 안았다.
한편 대범(안우연 분)과 세련(윤진이 분)은 예상했던 이별을 마주했다. 이별 직전 마지막으로 식사다운 식사를 마친 둘은 쓸쓸한 악수 한 번으로 관계를 정리했다. 대범은 세련에게 "나 너한테 나쁜 감정 없어. 너는 네가 사는 세계에서 행복 찾길 바래'라 말한 뒤 먼저 멀어졌고, 남겨진 세련은 눈물만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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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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