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봉쇄' 등 악재 겹겹이..中 4분기 성장률 3%대 추락하나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장가희 기자 2022. 1. 1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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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중국 경제가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19 충격을 가장 먼저 극복하고 회복 궤도에 접어든 줄 알았는데, 지난해 1분기를 정점으로 성장률이 내리막을 타더니 4분기에 더 주저앉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오늘(17일) 공식 수치가 발표되는데, 어떤 전망이 나오는지, 장가희 기자와 짚어보죠.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더 둔화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죠?
그렇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전 11시, 중국 국가통계국이 4분기 GDP를 발표하는데요. 

전년대비 4% 성장도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6%인데,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기저효과로 인해 1분기 18.3%까지 올랐다가 2분기 7.9%, 3분기 4.9%로 낮아졌는데, 4분기에는 이보다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지난해 전체로 봤을 땐, 중국 정부의 목표치인 6% 이상을 넘어 8%대 달성이 가능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지난해 중국 경제를 누른 요인들은 어떤게 있나요?
무엇보다 부동산, 빅테크, 교육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중국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가 성장 동력을 약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중국은 부동산 업체의 사업 자금과 주택 구매 자금 대출을 극도로 억제하는 정책을 폈는데요. 

이는 중국 GDP의 30% 가까이 차지하는 부동산 사업을 위기로 밀어 넣었고, 결국 헝다그룹의 디폴트 사태로 번지면서 경제 전반의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이 됐습니다.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고 있다는 점도 위협 요인입니다.

당장 중국 춘절과 2월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철회할 가능성은 없어 보이는데요.

엄격한 방역 정책으로 많은 도시가 봉쇄되고 지역간 이동이 제한될 경우 각종 소비, 투자, 생산이 타격을 받고 이는 고스란히 중국 경제에 충격으로 돌아올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더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어요?
실제 중국 국무원 직속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지난달 6일, 올해 경제 성장률을 5.3%로 예측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영향을 이유로 올해 성장률을 4.3%로 봤고요. 

JP모건은 4.9%로 제시하며 올해 5%대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상반기에 0.1%포인트 인하하는 등 보다 완만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올해 3연임을 앞둔 시진핑 주석의 공산당 당대회를 앞두고 급격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다른 지표들도 줄줄이 발표되죠?
네, 지난달 소매판매가 발표되는데 전달보다 둔화한 3.7%가 예상되고요.

제조업 등 동향 지표인 산업생산 역시 11월의 3.8%를 밑도는 3.6%가 전망됩니다.

오늘 중국은 지난해 기준 총인구도 발표하는데요. 

1961년 이후 6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줄어들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1월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1천177만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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