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다이먼CEO "올해 연준 금리 6~7회 올릴 수도"

정윤형 기자 2022. 1. 1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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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CEO가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6~7회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최근 월가에선 네 차례 정도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는데 이보다 더 많을 것이란 파격적인 주장입니다.

정윤형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다이먼 CEO의 발언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현지시간 14일, 4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연준이 네 번 이상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여섯 번 또는 일곱 번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긴축 과정이 기대만큼 달콤하고 온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이먼 CEO는 자신이 지난 19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후반까지 연준을 지휘했던 폴 볼커 의장을 보고 자란 세대라고 설명했는데요.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한번에 2%p나 올리는 등, 물가를 잡기 위해 급속한 긴축을 진행했는데, 현재 연준이 그만큼 속도를 내더라도 놀랍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다이먼 CEO는 또 올해 연준이 긴축에 돌입해도 경제 성장세는 이어갈 것이라 내다봤는데요,

"현재 시점에서 연준은 물가 상승률을 둔화시키는 동시에 성장이 멈추지 않도록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강한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금리인상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연준이 첫 금리인상을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죠?

[기자]

네, 억만장자 투자자인 빌 애크먼은 "처음부터 금리 인상폭을 0.5%p로 하면 인플레이션 기대를 억제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중에 더 고통스러운 조치를 밟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큰 폭의 인상이 시장에 충격을 주겠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결의를 보여주면서 시장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연준은 지난 2000년 5월 이후 금리를 0.25%p 넘게 올린 적이 없습니다.

헨리 카우프만 전 살로몬브라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연준이 단기적으로 0.5%p 금리인상과 함께 추가 인상을 분명히 예고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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