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 성적은 판박이' 브리토, 제2의 버나디나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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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29)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브리토가 KIA의 기대대로 제2의 버나디나, 더 나아가 더 좋은 활약을 해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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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29)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KIA는 지난달 27일 브리토와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50만, 옵션 30만) 계약을 맺었다. 브리토는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시즌(2015-16, 2018-19) 동안 99경기 타율 1할7푼9리(207타수 37안타) 5홈런 18타점 OPS .525를 기록한 타자다.
“브리토는 중장거리형 타자”라고 평한 KIA는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와 넓은 수비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강한 어깨도 강점으로 꼽힌다”라며 브리토의 활약을 기대했다.
지난 시즌 팀 득점 최하위를 기록한 KIA는 올해 타선 개편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FA 시장에서 나성범과 6년 150억원에 계약했고 SSG에서 방출된 고종욱도 데려왔다. 부진했던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도 브리토로 교체하며 시즌 구상을 마쳤다.
브리토는 메이저리그 경력은 물론 마이너리그 성적도 아주 빼어난 타자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타자에게 기대하는 홈런타자의 모습보다는 발 빠르고 컨택에 능한 스타일이다. 어떻게 보면 2017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로저 버나디나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브리토와 버나디나의 마이너리그 성적을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다. 브리토는 마이너리그 통산 11시즌 1005경기 타율 2할8푼7리(3936타수 1130안타) 80홈런 520타점 598득점 180도루 OPS .770, 버나디나는 통산 13시즌 1061경기 타율 2할7푼(3709타수 1000안타) 80홈런 451타점 563득점 244도루 OPS .761을 기록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버나디나가 조금 더 안정적인 성적을 거뒀다. 통산 타율은 브리토가 더 높지만 출루율은 버나디나가 더 높다. 타석당볼넷 비율에서 버나디나(10.91%)가 브리토(6.03%)보다 조금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도루개수와 성공률 역시 버나디나가 조금 더 좋았다.
반면 파워에서는 브리토가 버나디나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 홈런 개수는 차이가 없지만 장타율(버나디나 .404, 브리토 .434)과 순장타율(버나디나 .134, 브리토 .147) 모두 브리토가 앞선다. 만 33세 시즌에 한국에 온 버나디나보다 더 어린 나이에 한국에 온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KIA는 이번 겨울 여러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7시즌을 떠올리게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당시 최형우를 영입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나성범을 영입했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양현종을 다시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브리토 역시 버나디나를 생각나게 하는 스타일의 외국인타자다. 브리토가 KIA의 기대대로 제2의 버나디나, 더 나아가 더 좋은 활약을 해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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