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세계 하나뿐인 '양양 카펠라'..한땀한땀 빚은 예술품 될 것

신익수 2022. 1. 17.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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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라 유치 주역 이용재 아윰 대표
수공예품 같은 명품 리조트
2024년 세계 9번째 韓상륙
강남에 '양양 오너스 클럽'
올 3월 리조트 쇼케이스도
"리조트는 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이 아니다. 한 땀 한 땀 빚어 만드는 수공예품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핫스폿인 카펠라(싱가포르)가 마침내 9번째 리조트를 대한민국 강원도 양양에 건설한다. 단 한 곳도 같은 모델이 없는, 독특함과 유니크함의 대명사 카펠라를 대한민국에 유치한 주역이 이용재 아윰(AYUMM)대표다. 이 대표는 "리조트는 공산품이 아니다. 공장에서 딱딱 찍어내는 옛날 방식으로는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며 "마치 한 땀 한 땀 일궈가는 수공예품 같은 리조트가 양양에 2024년 선보이는 카펠라 호텔&리조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양양에 새 둥지를 트는 카펠라는 모든 게 기록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개발되지 않은 강원도 양양 송전해변. 거기에 단 한 번도 선보인 적 없는 바다를 쏙 빼닮은 컬러와 디자인이 선을 보인다. 이에 앞서 올 3월에는 서울 강남 도산대로에 카펠라 양양 오너스 클럽도 오픈한다. 이 대표는 "카펠라 본사 직원이 직접 진두지휘하며 새로 등장할 카펠라 양양의 모든 서비스를 미리 경험하게 하는 신개념 '오너스 클럽' "이라며 "리조트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것도 업계 초유의 일"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펠라 유치 신화를 쓴 이 대표를 서울 청담동 아윰 본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카펠라는 세계적인 하이엔드 리조트 브랜드다. 하지만 한국인들에게 낯설다. 카펠라를 선택한 이유는.

▷내부 반대도 많았다.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힐튼, 하얏트로 가자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동의하지 않았다. 리조트는 '적당함'과 '적절함'으로 만들어지는 공산품이 아니다. 감성적이며 심미적 요소가 가미돼야 할 수공품이라는 게 개인적인 지론이다. 카펠라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두 가지다. 장인정신과 라이프스타일 개발정신. 다른 선택은 없었다.

―카펠라 양양의 '특별한 힐링', 구체적으로는 어떤 건가.

▷한 땀 한 땀 나아가는 장인정신 자체가 카펠라 양양이라는 새로운 힐링 공간의 근간이 된다. 매월 2회씩 전 세계 20여 명의 콘셉트, 건축, 인테리어, 조명, 조경 등 담당 디자이너들이 실시간 라이브 영상회의를 진행한다. 어디에서도 본 것 같지 않은, '카펠라 양양 오리지널'을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고민 중이다. 그저 달라서도 안 된다. 그 다름 속에 특별한 가치를 줄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고민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같은 세계 하나뿐인 리조트의 독창성을 만들어내는 게 장인정신이라면, 서비스 콘텐츠를 쌓아가는 게 라이프스타일 개발정신(Curatorship)이다. 두 축이 자전거 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오히려 프리미엄 리조트 전성시대를 만들었다. 이 추세가 당분간 이어지리라 보는가.

▷팬데믹이라는 외생 변수로 투자의 축이 변했다. 이용가치 위주로 회원권을 구매하던 시대가 끝났다. 이용가치와 함께 투자가치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대로 업그레이드된 셈이다. 워라밸 대신 워케이션(Work+vacation)이라는 개념까지 등장했다. 리조트 호텔이 아예, 일과 결합한 독특한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이용가치 위에 투자가치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발 빠른 투자자들은 이미 이 트렌드를 겨냥하고 있다. 세계적 리조트 시장만 봐도 그렇다. 아만이나 샹그릴라, 만다린 오리엔탈 등 최고급 브랜드에 거대한 자금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카펠라 양양은 이런 트렌드를 주도할 수밖에 없다.

―카펠라 양양 오픈에 앞서 3월 서울 강남에 '카펠라 양양 오너스클럽'이 들어선다. 어떤 공간인가.

▷뻔한 홍보관 개념을 완전히 버렸다. 새로운 개념의 '리조트 쇼케이스'로 꾸민다. 런던의 유명 프라이빗 클럽과 유사한 방식으로 카펠라 본사에서 직접 매니저급 직원을 파견해 운영한다. 2층은 강원도 제철 음식으로 만들어낸, 카펠라 양양의 식음 라인을 미리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공간이 들어선다. 리빙룸과 전시관에선 카펠라 양양의 모델하우스뿐 아니라 바다와 모래에서 모티브를 얻은, 독특한 컬러의 리조트 마감재까지 피부로 느껴볼 수 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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