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에요" '재회' 이세희, ♥지현우에 데칼코마니 남산 고백 ('신사') [Oh!쎈 종합]

최지연 입력 2022. 1. 1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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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가 지현우에게 마지막 고백을 했다.

16일 방송된 KBS2TV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에서는 박단단(이세희 분)이 이영국(지현우 분)에게 참아왔던 마지막 고백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선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이영국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영국은 단단의 “선 넘으셨다”는 말에 정신을 차린 뒤 “내가 문제다, 내가”라며 다짐했다. 하지만 단단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목소리를 환청으로 들었고, 이미 자신이 많이 그녀를 많이 좋아한다는 것을 자각할 뿐이었다.

단단은 수철(이종원 분)이 연실(오현경 분)과 바람이 났던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수철의 집을 찾아 오래된 오해를 풀었다. 연실은 뜨거운 눈물로 단단을 받아주었다. 이날 저녁 수철의 가족들은 오랜만에 모두 모여 고기를 구워먹으며 서로를 향한 애정을 확인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애나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그동안 후원하던 보육원을 마지막으로 찾아갔다. 이 보육원은 수철이 후원하기도 하는 곳. 둘은 우연히 보육원 정문 앞에서 마주쳤지만 수철은 애나에게 아는 척하지 않았다. 애나는 수철의 뒷모습에 대고 “내 문자 봤어요? 일 끝나면 정말 바람처럼 사라질게. 건강해요”라 말하고 떠났다.

그 시각 사라(박하나 분)는 세종이(서우진 분)를 버리는 자신의 모습을 꿈에서 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기자(이휘향 분)의 도움으로 악몽에서 깬 사라는 세종을 만나러 가 “아줌마 보고 싶지 않았어?”라 물었다. 세종은 대답하지 않았고, 이후 어린아이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사라의 모습에 차건은 "어떤 상처든 아물려면 시간이 걸린다. 내가 곁에 있어줄 것"이라며 사라를 따스하게 안았다. 

영국은 집에 돌아와 단단의 선물을 확인했다. 서재 위에 손편지와 오르골이 올려져 있었던 것. 손편지에는 “회장님, 저 이거 선 넘는 거 아니고요. 가족들 위한 선물 준비하면서 회장님것도 준비했어요. 회장님한테 큰 위로를 받아서요”라고 쓰여있었다. 영국은 오르골을 반복해서 들으며 설레는 마음에 잠에 들지 못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새벽에 베개를 안고 함께 자자며 영국을 찾아온 세종은 오르골을 탐냈다.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주고 싶다는 것. 영국은 친구에게 받은 것이라며, 소중한 것이니 정 갖고 싶으면 비슷한 것을 사주겠다고 거절했다.

세종은 이에 삐져 단단에게 일렀다. 단단은 이를 듣고 “회장님, 제가 선물한 오르골 소중하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라 영국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에 영국은 "오해 말라"며 답했지만 단단은 “마음 다 들키셨으면서 또 아닌 척은”이라며 웃었다. 

소중한 이들을 위한 선물을 모조리 산 단단은 애나킴(이일화 분)에게 줄 선물도 맡기러 오피스텔에 들렀다. 때마침 만난 애나에게 선물을 건네자 애나는 썩 기뻐하지 않으며 선물을 받았고, "미국 가시기 전에 밥 살 기회를 달라"는 단단의 요청도 거절하고 자리를 피했다. 단단은 수철을 찾아가 애나가 자신을 거절하는 게 마음이 아프다고 고백했다. 수철은 "대표님은 사업하는 사람"이라며 "함께 미국도 못가는데 이제 잊어"라 권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영국은 고정우(이루 분)를 저녁식사 핑계로 불러 시간을 끌다 고민을 말했다. 단단을 향한 제 마음이 정리되지 않는다는 것. 정우는 "둘 다 좋아한다면 뭐가 문제냐"며 "마음 가는 대로 연애라도 해보라"고 권했다. 하지만 영국은 "나는 애가 셋인 처지, 젊은 아가씨에게 그럴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마음을 잡았다.  

심란한 귀가길에는 갑자기 비가 내렸다. 영국은 저 멀리 택시에서 우산 없이 내리는 단단을 보았고 달려가 우산을 건넸다. 단단은 자신에게 비를 맞히지 않으려 어깨를 다 적시는 영국을 보고 "함께 비를 안 맞자"며 잡아당겼고, 급격히 가까워진 얼굴에 설렘을 느끼다 불현듯 입을 맞췄다.

그 후 시간이 멈춘 듯 빗소리만 가득한 둘 사이는 영국이 "무슨 짓이냐"고 물어 깨뜨렸다. 단단은 입술을 붙잡고 놀라며 "갑자기 회장님 얼굴에서 빛이 나고, 너무 좋아서 저도 모르게”라며 아이처럼 투명하게 해명했다. 그러자 영국은 “박선생, 제가 선 넘지 말라고 했죠”라 답했고, 이에 단단은 “좋아하는 사람끼리 뽀뽀하는 게 선 넘는 거예요? 회장님도 저 좋아하시잖아요”라 당돌하게 대꾸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단단의 직설적인 고백에 머리가 멈춘 듯한 영국은 띄엄띄엄 "박선생을 좋아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아이들 선생님으로만 볼 것이다"라 응답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우산은 역시 단단에게로 향한 상태. 영국은 우산과 짐을 단단에게 안겨준 채로 자리를 피했다. 그러자 단단은 “나를 안 좋아한다고? 싸우는 와중에도 나 비 안 맞게 하려고 내 쪽으로 우산 씌워주면서 날 안 좋아한다는 걸 믿으라고?”라 어이없어 했다.

다음날 단단은 출근하는 영국을 따라가 “회장님 이렇게 싫어하시는데 저만 계속 회장님 좋아요, 좋아해요 하는 게 자존심 상해서요. 이제 하지 않으려고요"라며 "회장님께 후회하시지 않을 마지막 기회를 드릴게요. 오늘 저녁 여덟시 남산에서 기다릴게요"라 전했다.

영국은 지난번 단단이 기억나냐고 언급했던 자신의 고백을 떠올렸다. 영국의 고백과 단단의 고백이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닮아있던 것. 영국은 회사에서 일을 하다 시계를 보고 남산으로 달려갔지만 코앞에 단단을 두고 "가지 않을 테니 기다리지 말라"고 문자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 집에 돌아오지 않는 단단. 오늘 새벽이 한파 절정을 기록할 거라는 뉴스에 하는 수 없이 영국은 단단에게로 달려갔다. 단단을 놓아주어야한다는 머리와 사랑하는 여자를 안고픈 심장의 전쟁에서 마침내 뜨거운 심장이 승리한 것. 영국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며 이 자리에 왔는지 모를 단단은 해맑게 그를 반겼고 영국은 "어쩌려고 이러냐"며 단단을 품에 안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대란이 말한 제비와 기생충 가족이 수철의 가족임을 안 장미숙(임예진 분)과 여러 오해 끝에 헤어지는 대범(안우연 분)과 세련(윤진이 분)의 모습이 담겼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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