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허웅 vs 팀 허훈' 형이 웃었다..허재는 '특별심판' 등장
[앵커]
프로농구 최고 인기스타인 허웅, 허훈 형제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올스타전이 형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아버지 허재 전 감독은 특별 심판으로 깜짝 등장해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늘보로 변신한 허훈과 상큼한 광고 음악 배경으로 나타난 허웅.
형제 대결은 처음부터 뜨거웠습니다.
점프볼 때도 티격태격, 신경전이 이어집니다.
[허 훈 / 팀 '허훈' 주장 : 아이, 넘어오지 마]
아버지 허재 전 감독은 특별심판으로 등장해 아들에게 잇따라 파울을 선언한 뒤, 체력 저하를 호소하며 코트를 떠나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허 웅 / 팀 '허웅' 주장 : 아버지가 있으면 져]
모두 멈춰선 가운데 펼쳐진 아이솔레이션은 형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종료 직전, 동점을 노린 허훈의 슛이 빗나가면서 석 점 차로 팀 허웅이 이겼고, MVP도 허웅이 차지했습니다.
[허 웅 / '팀 허웅' 주장 (올스타전 MVP)] : 훈이가 마지막 슛을 못 넣어서 이긴 것 같은데 일부러 못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고맙고요.]
선수들이 함께한 멋진 댄스 공연까지,
[허 훈 / '팀 허훈' 주장 : 춤에서 제가 메인으로서 약간 섹시한 표정을 지으려 했지만 추고 있는 저 자신이 너무 웃겨서 섹시한 표정을 못 지었다는 게 아쉽네요.]
2년 만의 올스타전에 대구체육관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허 웅 / '팀 허웅' 주장 (올스타전 MVP) : 오늘 게임을 통해서 한국농구가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을 본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저희가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재미난 경기로 찾아뵐 테니까 팬분들도 더 많이 사랑해 주세요.]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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