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UAE 총리와 회담.."부산엑스포 유치 긴밀히 협력"

김상훈 기자,조소영 기자 2022. 1. 1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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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실무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두바이 통치자)와 만나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평가하고 실질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020 두바이 엑스포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며 이에 대한 UAE 측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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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두바이 엑스포' 참석 계기 무함마드 총리 만나 실질협력 논의
文, '천궁-II' 구매에 사의.."형제 같은 우의 바탕으로 협력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 리더십관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두바이 통치자)와 회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2.1.17/뉴스1

(서울·두바이=뉴스1) 김상훈 기자,조소영 기자 =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실무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두바이 통치자)와 만나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평가하고 실질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020 두바이 엑스포' 행사장 리더십관에서 무함마드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UAE 건국 50주년을 축하하는 한편 양국이 국방·방산, 건설·인프라, 우주·과학, 보건, 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 이룬 호혜적인 성과를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갔다고 평가했다.

무함마드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 및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초청에 기꺼이 응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020 두바이 엑스포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며 이에 대한 UAE 측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이 두바이의 자매결연 도시이자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이 만나는 관문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UAE의 엑스포 성공 유치와 개최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에 무함마드 총리도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경험 공유 등 엑스포 관련 협력을 긴밀히 해나가자고 화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UAE가 중동 최초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하는 등 역내 기후변화 대응을 주도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UAE의 20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를 축하했다.

이어 COP28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우리 정부의 협력 의지를 밝히고 UAE도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2028년 COP33 유치를 계속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말 UAE가 발표한 '천궁-II' 구매와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은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이 '형제'와 같은 우의와 신뢰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하며 사의를 표했다. 양국은 앞으로도 호혜적인 방향으로 국방·방산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양국은 보건·의료, 우주·과학기술 및 수소 분야에서 한-UAE 간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이 수소차, 연료전지 등 활용 분야에, UAE는 재생에너지 및 천연가스를 활용한 그린·블루 수소 생산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양국 협력으로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내어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UAE의 건설·인프라 개발과 관련해 이번 회담 계기에 체결되는 양국 유관 기관 간 기본여신약정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이 UAE의 경제발전에 지속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청와대는 이번 만남에 대해 "엑스포가 개최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 정상 차원의 홍보 활동을 통해 2030 부산 엑스포 성공 유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부각시키는 좋은 계기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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