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의 월세화' 가속..임대료는 '강북의 강남화'

강정규 2022. 1. 1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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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씨가 말랐다는 말이 나온 지 오래인 서울 아파트 전세가 월세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임대료 부담도 빠르게 치솟고 있는데, 서울 강북권의 오름폭이 강남의 3배였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월세를 낀 아파트 계약은 모두 6만8천여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처음 6만 건을 넘었던 재작년 기록을 또 갈아치운 겁니다.

2020년 상반기 20%대에 머물던 월세 계약 비율은 8월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30%대로 뛰었습니다.

지난 달엔 42%에 육박해 관련 통계 집계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전셋값 급등에 이어,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까지 맞물리면서 월세로 내몰리는 세입자들이 늘어난 걸로 풀이됩니다.

임대료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는 평균 124만 5천 원, 전년 대비 10.5% 올랐습니다.

특히, 서울 강북권 아파트 월세는 18.1% 뛰어, 강남권의 3배 넘는 오름폭을 보였습니다.

[박원갑 / KB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급등하고 대출 금리까지 오르면서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지역으로 몰린 결과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파트를 여러 채 가진 집주인들이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을 월세로 메우려는 경향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오는 8월, 계약 갱신 청구 기간이 끝나는 전세 세입자들이 쏟아져 나오는 만큼 전세의 월세화 현상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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