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배달원' 안철수, 이재명 견제.."공공배달앱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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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시행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겨냥해 "정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건 실패확률도 높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일갈했다.
안 후보는 이날 '안철수를 팝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천 상동의 한 음식점에서 일일 배달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해 이같이 말했다.
자영업자와 배달 라이더들의 고충을 이해하자는 취지로 안 후보는 이날 직접 배달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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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추진한 '경기도 배달특급' 겨냥 비판 이어가
"세금으로 홍보 부적절..경쟁시켜 단가 낮춰야"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시행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겨냥해 “정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건 실패확률도 높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일갈했다.
철수마켓 의뢰인인 점주 A씨가 “배달앱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 그나마 수수료가 낮은 경기도 배달특급은 하루 1건 정도 주문이 들어오면 많은 편일 정도로 활성화가 안 되는 상황”이라며 “홍보가 더 많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토로하자 이에 반박하면서다.
안 후보는 “문제는 국민 세금으로 공공기관 앱을 홍보한다는 건데 과연 옳은 건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가 작년 배달특급을 홍보하기 위해 할인쿠폰 등으로 26억5000만원을 편성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정부가 민간 영역에서 할 일은 서로 신나게 경쟁시켜서 (배달) 단가를 낮추는 것이다. 그게 시장 원리”라고 말했다.
국내 1, 2위 배달앱 합병을 불허한 공정거래위 결정을 두고서는 “정부가 할 일을 했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를 합병해 수수료를 올려버리면 그것이야말로 독과점의 폐해”라며 “그걸 막은 것은 잘 한 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배달 아르바이트를 마친 안 후보는 “아파트마다 규모가 다르고 들어가는 방법도 달라서 그거 제대로 찾는 게 만만치 않더라”며 배달원들의 고충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식당이 밥만 먹는 곳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곳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인데 코로나19가 사회생활을 못하게 만들었다”며 “코로나19가 앞으로도 계속될 텐데 잘 견디도록 도와드릴 방법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뢰인 A씨는 안 후보에게 “상권 안에 ‘임대’를 내건 업주들이 많다. 저 역시도 언제 문앞에 써 붙일지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며 “자영업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많이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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