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숯으로 변한 대웅전..건조한 날씨에 전국에서 산불

김종호 2022. 1. 1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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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봉래산 사찰에서 불이 나 대웅전이 모두 타고 야산으로 번지다 5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휴일, 건조한 날씨 속에 경기도 광주와 경남 함안 등에서도 산불이 났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목조 건물인 대웅전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진화 작업이 시작됐지만 이미 커진 불길을 잡는 데 역부족입니다.

불이 모두 꺼지자 대웅전은 오간 데 없고 대들보와 기둥은 마치 거대한 숯처럼 변했습니다.

부산 봉래산 중턱에 있는 사찰에서 불이 난 건 새벽 5시 반쯤.

2백여 제곱미터 대웅전이 불에 타면서 불씨가 바람을 타고 야산으로 번졌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헬기와 소방대원, 공무원 등이 동원돼 5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임야 2만5천여 제곱미터가 탔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대웅전에서 불이 시작한 거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찰 관계자 : 절에서 불 날 만한 건 없어요. 그 시간에 촛불은 아무도 안 켭니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야산에서 난 불로 아랫마을 아파트까지 연기가 자욱합니다.

헬기 3대와 진화 인력이 동원되면서 1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경남 함안군 칠원읍 야산에서도 불이 나는 등 휴일 하루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지 인근 주민과 등산객에게 '입산을 자제하고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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