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통화' 방송에 "MBC, 정치 중립 훼손..심려끼쳐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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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6일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보도와 관련, 추가 방송을 보고 종합적인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MBC의 방송 강행에는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우선 방송 내용이 지극히 사적인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MBC는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다고 주장하면서 불법으로 녹취된 파일을 방영했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으로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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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6일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보도와 관련, 추가 방송을 보고 종합적인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MBC의 방송 강행에는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에 발표한 입장문에서 "MBC가 다음 주에도 추가 반영을 한다고 한다. 그 내용을 보고 종합적인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된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대변인은 "우선 방송 내용이 지극히 사적인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MBC는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다고 주장하면서 불법으로 녹취된 파일을 방영했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으로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한 반론권을 보장하겠다며 문자와 전화를 걸어 통화를 유도한 것, 또 방송 내용을 알려주지 않은 것 등으로 볼 때 실질적으로 반론권이 보장되었다고 볼 수 없다"며 "보도의 공정성의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의 형수욕설 발언도 같은 수준으로 방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화 녹음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진 사적 대화이지만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이날 밤 김씨가 지난해 7~12월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기자 이모씨와 통화한 내용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된 통화에서 김씨는 이씨에게 대선캠프 구성 및 운영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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