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 방송 본 이준석 "정확히 뭐가 문제인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6일 MBC 스트레이트가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통화 녹음을 방송한 것과 관련해 “정확히 어떤 부분이 어떤 이유로 문제되는지도 언론사의 관점을 실어 보도하라”고 했다. 이 프로그램 ‘본방 사수’를 독려한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왜 본방 사수 독려 캠페인을 했던 것인가”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스트레이트에서 오늘 보도한 내용을 보았다. 방송에서 정확히 어떤 부분이 문제되는지를 조금 더 명확하게 지적했으면 한다”며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었다.
이 대표는 “우선 후보자의 배우자가 정치나 사회 현안에 대해 본인이 가진 관점을 드러내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없다. 특히 보도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여러 사안이나 인물에 대해서 편하게 평가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 선거과정에서 가족만큼 후보자를 생각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없기에 모든 단위의 선거에서 가족의 역할은 중요하다”면서 “후보 배우자가 본인에게 과도한 의혹을 제기하는 매체들을 지적하고,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캠프를 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사를 영입하는 것은 전혀 문제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와서 궁금한데 민주당은 왜 본방사수 독려 캠페인을 당 차원에서 했던 건가?”라고 했다. 정철 선대위 메시지 총괄은 방송 전날인 15일 “지상파 시청률 50%. 이번 일요일 이거 한번 해봅시다”라는 글을 올렸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오늘 밤 8시19분부터 대기... 본방사수!”라고 페이스북에 썼고, 같은 당 고민정 의원도 “오랜만에 본방사수해야 할 방송이 생겼다”라고 했다.
MBC는 16일 오후 김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촬영기사 이명수씨와 통화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씨가 작년 7월 김씨에게 접근해 6개월간 52차례에 걸쳐 통화하면서 녹음한 내용이다. 방송된 통화 녹음에 따르면 김씨는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주도한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 등에 대한 현 여권 인사들의 공격을 비판했다. 이른바 ‘쥴리’ 접대부 의혹, 모 검사와 혼전 동거설 등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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