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중동 최대 도서관에 훈민정음해례본 영인본 기증(종합)

박경준 2022. 1. 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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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개관을 앞둔 중동 최대 규모의 도서관에 훈민정음해례본 영인본(影印本, 원본을 사진이나 기타 방법으로 복제한 인쇄본)을 기증했다.

김 여사는 16일(현지시간) 오전 두바이의 무함마드 빈 라시드 도서관에서 열린 '한·UAE 지식문화 교류식'에 참석해 훈민정음해례본 등 한국 도서 250여 권을 전달하고 양국 문화 교류가 더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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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도 기증.."폭력과 불의를 용납하지 않은 숭고한 시민 이야기"
도서관 소장, 고지도에서 한반도 찾아내기도
훈민정음 해례본 영인본 기증하는 김정숙 여사 (두바이=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김정숙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모하메드빈라시드(MBR) 도서관에서 열린 한-UAE 지식문화 교류식에서 모하메드 살람 알마즈루이 MBR 도서관장에게 훈민정음 해례본 영인본을 기증하고 있다. 2022.1.16 seephoto@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개관을 앞둔 중동 최대 규모의 도서관에 훈민정음해례본 영인본(影印本, 원본을 사진이나 기타 방법으로 복제한 인쇄본)을 기증했다.

김 여사는 16일(현지시간) 오전 두바이의 무함마드 빈 라시드 도서관에서 열린 '한·UAE 지식문화 교류식'에 참석해 훈민정음해례본 등 한국 도서 250여 권을 전달하고 양국 문화 교류가 더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길 기원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도서관은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의 지시로 2016년에 짓기 시작해 오는 4월 개관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이날 행사에서 "중동 최대 규모의 무함마드 빈 라시드 도서관이 한국 문화와 한국학 콘텐츠를 전파하고 확산시키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하는 김정숙 여사 (두바이=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김정숙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모하메드빈라시드(MBR) 도서관에서 열린 한-UAE 지식문화 교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1.16 seephoto@yna.co.kr

김 여사는 훈민정음해례본에 대해 "모든 국민이 글자를 쓰고 읽을 수 있도록 쉽고 과학적으로 만든 한글의 원리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상의 모든 지식과 지혜가 활발히 공유되고, 누구라도 평등하게 환대하는 도서관의 정신을 훈민정음에서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훈민정음 해례본 영인본은 양국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아 조각보 보자기에 싸여 전달됐다.

이번에 김 여사가 기증한 한국 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마련했다.

'한눈에 보는 한지' 등 한국 문화와 관련한 도서와 '소년이 온다', '개밥바라기별' 등 한국 문학의 아랍어 및 영문본 외에 한국의 지리 관련 도서,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미술 관련 도록 등이 포함됐다.

김 여사는 "기증하는 한국 도서들에는 한국의 문화, 한국인의 정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함께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지혜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한-UAE 지식문화 교류식 기념촬영 (두바이=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김정숙 여사가 16일(현지시간) 두바이 모하메드빈라시드(MBR) 도서관에서 열린 한-UAE 지식문화 교류식을 마친 뒤 라티파 빈트 모하메드 빈 라쉬드 알막툼 공주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 김정숙 여사, 파티파 공주, 모하메드 살람 알마즈루이 MBR 도서관장. 2022.01.16 seephoto@yna.co.kr

1980년 5월 '광주 학살'을 다룬 소설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에 대해서는 "죽음 앞에서도 폭력과 불의를 용납하지 않는 숭고한 시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가 도서를 기증한 데 대해 이 도서관의 무함마드 알 무르 관장은 아랍권에서 가장 유명한 이집트 여성가수로 알려진 움무 쿨쑴의 포토북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도서 기증 행사 후 알 무르 관장의 안내를 받아 도서관이 소장한 고서와 고지도 등을 둘러봤다.

김 여사는 고지도에 나와 있는 한반도를 찾아 손으로 짚어내며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두바이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인 라티파 빈트 무함마드 공주와 할라 바드리 두바이 문화예술청장,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 등도 참석했다.

무함마드 빈 라시드 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은 행사를 마치고 교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hysup@yna.co.kr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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