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산서 만나 담대한 항해 함께하길"..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참석

조소영 기자,김상훈 기자 2022. 1. 1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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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3개국 순방을 계기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2020 두바이 엑스포'를 방문한 자리에서 "2030년, 한국의 해양 수도 부산에서 다시 만나 '세계의 대전환'이라는 담대한 항해에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 국민들은 경제성장을 위해 노력하면서도 포용과 상생의 마음을 잊은 적이 없다. 이웃과 함께 행복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경제발전 못지 않은 소프트파워를 길러냈다"며 "오늘 한국의 날 행사에서도 한국 전통무용과 태권도, 케이팝(K-POP)을 통해 두바이 엑스포의 주제 '마음의 연결, 미래의 창조'를 구현할 것이다. 사막의 별들이 빛나는 저녁에는 세계에서 사랑받는 K-POP 콘서트가 펼쳐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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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과 사막의 기적, 韓-UAE 함께 번영의 미래 열어가"
화관무·부채춤에 스트레이 키즈도 등장..한복 입은 김여사 눈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 알 와슬 플라자에서 열린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22.1.17/뉴스1

(두바이·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김상훈 기자 = 중동 3개국 순방을 계기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2020 두바이 엑스포'를 방문한 자리에서 "2030년, 한국의 해양 수도 부산에서 다시 만나 '세계의 대전환'이라는 담대한 항해에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10분부터 45분까지 두바이 엑스포 행사장을 찾아 이곳 알 와슬(Al Wasl) 플라자에서 열린 '한국의 날'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엑스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연대와 협력, 포용과 상생을 실천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인류의 이야기를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이 처음으로 참가한 엑스포인 1962년 시애틀 박람회를 언급하며 "개발도상국이자 신흥공업국으로 세계박람회에 첫발을 내디딘 한국은 부지런히 세계의 앞선 과학기술을 추격하며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었다. 60년이 지난 오늘, 한국은 선진국으로 도약해 '사막의 기적'을 실현한 UAE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 국민들은 경제성장을 위해 노력하면서도 포용과 상생의 마음을 잊은 적이 없다. 이웃과 함께 행복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경제발전 못지 않은 소프트파워를 길러냈다"며 "오늘 한국의 날 행사에서도 한국 전통무용과 태권도, 케이팝(K-POP)을 통해 두바이 엑스포의 주제 '마음의 연결, 미래의 창조'를 구현할 것이다. 사막의 별들이 빛나는 저녁에는 세계에서 사랑받는 K-POP 콘서트가 펼쳐진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3일간 열리는 '한국 우수상품전'도 기대해달라"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한국의 성취를 체험하실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UAE와 함께 세대와 국경을 넘어 함께 회복하고 함께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문화공연에서는 한국의 어린이 민속무용·합창단인 리틀엔젤스 예술단이 한국의 절제되면서도 아름다운 화관무, 부채춤 등을 선보였다. 태권도시범단인 K타이거즈는 K-POP을 통해 역동적인 태권도와 스트릿댄스가 결합된 퍼포먼스를 표현했다. UAE 현지 인기그룹인 스트레이 키즈도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우리 정부는 두바이 엑스포 내 한국관 건립을 위해 총 471억 예산을 투입해 192개 참가국 중 UAE, 사우디,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5번째 큰 규모(4651.41㎡)를 자랑한다.

한국관의 주제는 'Smart Korea, Moving the World to You'(스마트 코리아, 한국이 선사하는 무한한 세상)로 외관에 설치된 1597개의 스핀큐브가 시시각각 변화되는 이미지로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표현한 게 특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분홍색 치마 등 한복을 곱게 차려입어 눈길을 모았다. 나흐얀 빈 무바락 UAE 관용공존부장관(두바이 엑스포 총괄책임)이 문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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