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는 게 어떻게 선택?"..'위문 편지' 논란에 송소희 발언 화제

한현정 2022. 1. 1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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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고생의 위문 편지가 논란이 됨에 따라 국악인 송소희의 군 복무 관련 '소신'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송소희는 지난 2020년 6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KOREA 송소희 안녕, 톡투미 1화 사춘기 딸의 아버지, 그리고 스무 살의 군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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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희. 사진|유튜브 채널 '송소희 Official' 캡처
한 여고생의 위문 편지가 논란이 됨에 따라 국악인 송소희의 군 복무 관련 ‘소신’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송소희는 지난 2020년 6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KOREA 송소희 안녕, 톡투미 1화 사춘기 딸의 아버지, 그리고 스무 살의 군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송소희는 군 복무 중인 스무살 청년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을 보낸 이는 “군대에만 있는 게 무료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지면서 20대 초반이라는 꽃다운 시절을 허무하게 날린다는 느낌이 든다. 지금 사회에서 자신만의 인생을 즐기는 친구들이 너무 부럽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송소희는 이에 “어떻게 군대를 가는 게 본인 선택이냐. 솔직히 다 어쩔 수 없이 가는 거지”라며 운을 뗀 뒤 “그 나이, 단 1~2년일지라도 스무 살 초반에만 해보고 싶은 것들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날린다는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며 공감했다.

이어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여자로서 이런 사연에 100% 공감을 하고 감히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진정성이 떨어져 보일 수 있지만, 군대에 다녀온 친구들과도 대화를 많이 나눠봤다”면서 “제 친구들도 그런 고민을 하면서 군대에 가는 것을 지켜봤고, 군대 다녀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도 들었다. 다들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친구들은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남은 개월 동안 ‘자기를 위한 시간이 주어졌다’며 생각을 고친 뒤에 정말 멋진 사람이 돼 제대했다. 힘들고 불편하고 싫은 것들 투성이지만 내가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제대를 하고서 나의 삶이 조금 더 건강하게 흐를 거라는 생각으로 조금만 더 버티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사진|청와대국민청원 캡처
송소희의 이 같은 소신 발언이 새삼 화제를 모은 건 최근 자신을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밝힌 한 여고생의 위문 편지 때문이었다.

이 여고생은 해당 편지에서 “군 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저도 이제 고3인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님은 열심히 하세요”라고 적었다. 이는 곧 ‘여고생 군인 조롱’ 논란으로 확산돼 젠더 갈등으로까지 번졌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난 12일 이와 관련해 ‘여자 고등학교에서 강요하는 위문 편지 금지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현재 14만214명이 동의했다.

이 같은 이슈로 인해 송소희의 과거 군복무 관련 발언이 다시금 재조명됐고, 예민한 사안임에도 진심을 담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솔직한 생각을 전해 이목을 끌었다. 많은 이들이 그의 발언에 응원을 보낸 가운데 한 구독자는 “(군 장병에게) 감사하는 마음만 가져주셔도 기쁜데...고생하는 군인들에게 상처 주는 말들은 안 했으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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