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붕괴' 콘크리트 타설 적절했나..경찰, 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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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타설 작업과 관련, 경찰이 '대리 시공' 정황을 포착하고 적정성 등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특히 경찰은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 중이다.
하지만 B회사 직원들이 타설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이 하도급인지 불법하도급으로 진행되는 것인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고 당시 해당 아파트 39층에서는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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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 =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타설 작업과 관련, 경찰이 '대리 시공' 정황을 포착하고 적정성 등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16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련자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경찰은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 중이다.
이는 39층에 대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한 업체가 HDC현대산업개발과 계약을 맺은 A회사 직원들이 아닌 B회사 직원들도 확인됐기 때문이다.
B회사는 콘크리트를 고층으로 올려주는 장비를 갖춘 회사로, A회사에 장비를 빌려준 임대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경우 원칙적으로는 B회사가 장비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고층으로 옮겨주면 타설은 A회사가 직접해야 한다.
이에 B회사 관계자는 자신의 회사가 콘크리트 타설 업무와는 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일관되게 진술해왔다.
하지만 B회사 직원들이 타설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이 하도급인지 불법하도급으로 진행되는 것인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모든 일을 한 회사에서 다할 수 없기 때문에 이같은 일이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과 A회사, B회사로 이어지는데 이 과정이 하도급이 되는 것인지, 불법하도급이라고 볼 수 있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며 "전체 수사 과정을 확인,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던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201동 23층부터 38층까지 일부가 무너져 내려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6명 중 1명은 숨졌고, 나머지 5명에 대한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 당시 해당 아파트 39층에서는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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