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국과 UAE는 사막의 먼 길 함께 넘는 우정국"

이완 2022. 1. 1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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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유에이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한국과 유에이이는 사막의 먼 길을 함께 넘는 것처럼 특별한 우정국으로 공동 번영하고 있다"며 "수소산업은 양국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협력 분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한-유에이이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청정수소 생산 잠재력이 높은 아랍에미리트와 수소차, 연료전지 등 수소활용 분야에 강점이 있는 한국이 상호 보완성을 기반으로 투자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면 급속히 확대되는 시장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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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양국이 수소산업 키운다면 새 기회 얻을 것"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두바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두바이/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아랍에미리트(UAE·유에이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한국과 유에이이는 사막의 먼 길을 함께 넘는 것처럼 특별한 우정국으로 공동 번영하고 있다”며 “수소산업은 양국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협력 분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한-유에이이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청정수소 생산 잠재력이 높은 아랍에미리트와 수소차, 연료전지 등 수소활용 분야에 강점이 있는 한국이 상호 보완성을 기반으로 투자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면 급속히 확대되는 시장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기업인들에게 바라카 원전 사례 등을 거론하며 두 나라의 관계를 ‘특별전략적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산업은 탄소중립의 열쇠”라며 “탄소중립은 분명 쉽지않은 과정이지만 양국이 연대와 협력으로 수소산업을 키워간다면 도전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유에이이 역시 (정부와 기업이 참여하는) ‘아부다비 수소동맹’을 만들어 그린수소와 블루수소 생산공장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고, “한국의 대표적인 대기업 10곳이 수소동맹을 주도하는 등 기업들도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린수소는 물을 전기분해해 얻어지는 수소, 블루수소는 화석연료로부터 생산되는 친환경적 수소를 말한다.

청와대는 이날 “한국 기업들의 해외 수소 도입 분야에 있어 아랍에미리트는 첫 실질적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국내 정유·발전·무역·조선 등 관련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외에서 청정수소를 도입하는 ‘글로벌 청정수소 도입(H2 STAR)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지에스(GS)에너지는 지난해 11월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의 블루 암모니아 생산사업의 공동사업자로 선정돼 연간 20만t의 생산량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 정부는 이런 협력 사례를 발판으로 삼아 2025년까지 아랍에미리트에 한국형 수소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해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쪽에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윤병석 에스케이(SK)가스 대표, 허용수 지에스에너지 대표,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수하일 빈 무함마드드 파라 알 마즈로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압둘라 무함마드 알 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 연방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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