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골퍼' 김주형, 새해 첫 우승 신고

김경호 선임기자 2022. 1. 1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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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극적 승리
2년2개월 만에 아시안투어 2승

‘곰돌이’ 김주형(20·사진)이 아시안 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새해 첫 우승을 신고했다.

2021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3관왕 김주형은 16일 싱가포르 타나 메라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며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라타농 완나스리찬(태국)과 공동선두로 마친 뒤 첫 연장전에서 6m 내리막 버디를 잡고 극적으로 승리했다.

대회 전까지 상금랭킹 3위였던 김주형은 18만달러(약 2억1400만원)를 거머쥐며 39만9428달러를 기록, 선두로 나섰다.

만 17세이던 2019년 11월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인도)에서 성인 프로무대 첫 우승을 거둔 김주형은 아시안 투어에서 2년2개월 만에 2승째를 달성했다. 아시안 투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시즌 동안 멈췄다가 지난해 11월부터 시즌을 재개했다.

아시안 투어가 열리지 않는 기간 동안 한국을 주무대로 삼아 2020년 군산CC 오픈, 2021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하고 지난해 KPGA 대상을 포함한 3관왕에 오른 김주형은 이로써 만 20세 이전에 프로 4승을 거두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김주형은 2002년 6월21일생으로 만 19세7개월째를 맞았다.

2타 차 단독 2위로 출발한 김주형은 13번홀에서 선두로 올랐으나 2개 홀에서 같은 조의 완나스리찬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17번홀(파4)에서 김주형이 보기, 18번홀(파5)에서 상대가 버디를 잡으면서 연장전으로 향했다. 18번홀에서 이어진 첫 연장에서 김주형은 그린 옆 벙커에서 3온에 성공한 뒤 약 6m 거리의 내리막 버디퍼트를 넣고 우승했다. 비슷한 거리에서 친 완나스리찬의 버디퍼트는 빗나갔다.

지난 시즌 KPGA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비오는 2타를 줄여 합계 3오버파 291타로 7위에 올랐고 문도엽은 공동 16위(5오버파 293타), 서요섭은 공동 33위(8오버파 296타)를 기록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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