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MBC, 시청자 우롱 변죽만 올리고 시청률 장사만 잘했다"

"틀튜브들이 경선때 집요하게 날 폄훼한 이유 알겠다" 불쾌감
김건희 '김종인·탄핵·미투' 발언엔 "충격, 참 대단한 여장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2021.1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을 보도한 MBC를 향해 "시청자를 우롱하는 변죽만 올리고 시청률 장사만 잘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지난해 김씨와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주고받았던 7시간 통화록 보도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평가절하했다.

다만 홍 의원은 김씨가 이명수 기자에게 "홍준표 까는 게 더 슈퍼챗(실시간 후원금) 많이 나올 것이다", "(윤석열 비판은) 반응 별로 안좋다고 슬쩍 한번 해봐. 우리 좀 갈아타자고 한번 해봐. 거긴 신선하잖아"라고 비판적으로 접근해 줄 것을 요청한 대목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틀튜브(틀딱+유튜브)들이 경선 때 왜 그렇게 집요하게 나를 폄훼하고 물어뜯고 했는지 김건희씨 인터뷰를 잠시만 봐도 짐작할 만하다"며 "다른 편파언론은 어떻게 관리했는지 앞으로 나올 수도 있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김씨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미투 논란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김종인씨가 먹을 게 있으니 왔다는 말도 충격이고, 탄핵을 주도한 보수들은 바보라는 말도 충격일 뿐만 아니라 미투없는 세상은 삭막하다는 말도 충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 사태를 키운 것은 민주당이라는 말의 뜻은 무엇인지 앞으로 나오겠지만, 곧 나올 전문을 보면 경선 때 총괄 지휘한 내용이 더 자세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김씨를 향해 "참 대단한 여장부다"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