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항상 자기 편에 적 있어..조국의 적은 민주당. 朴 탄핵한 건 보수"

박양수 2022. 1. 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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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는 16일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줄리 의혹'에 대해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고 직접 반박했다.

이날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김씨와 서울의소리 소속 기자 간의 통화 녹음 파일에 따르면 김 씨는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그런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차라리 도사들하고 같이 '삶은 무엇인가' 이런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그런 게 안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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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윤후보는 문재인 정권 키워준 것. 보수가 키웠겠나"
'7시간 통화' 녹음 공개.."朴, 진보와 문대통령이 탄핵시킨 게 아냐"
"돈 안 챙겨줘 미투 터지는 것..안희정이 불쌍해"
'줄리 의혹' 반박.."책 읽는 것 좋아해"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는 16일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줄리 의혹'에 대해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고 직접 반박했다.

이날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김씨와 서울의소리 소속 기자 간의 통화 녹음 파일에 따르면 김 씨는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그런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차라리 도사들하고 같이 '삶은 무엇인가' 이런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그런 게 안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 "조국 수사를 그렇게 펼칠 게 아닌데 조국 수사를 너무 많이, 너무 많이 공격했지"라며 "그래서 검찰하고 이렇게 싸움이 된 거지"라고 말했다.

이어 "빨리 끝내야 한다는데 계속 키워서 유튜브나 유시민 이런 데서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키워가지고,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윤 후보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거다. 보수가 키워줬겠나"라며 "정치라는 것은 항상 자기 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를 탄핵시킨 건 보수"라며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 문재인(대통령)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보수 내에서 탄핵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씨는 "미투가 터지는 것이 다 돈을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것 아니냐. 보수들은 챙겨주는 것은 확실하다. 공짜로 부려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라며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고 말했다.

이어 "돈은 없지. 바람은 피워야겠지, 이해는 다 가잖아. 나는 다 이해하거든. 그러니까 그렇게 되는 거야"라고 말했다.

김씨는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터트리면서 잡자 했잖아. 사람이 사는 게 너무 삭막하다. 난 안희정이 불쌍하더만 솔직히.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 후보)는 되게 안희정(전 충남지사) 편이야"라고도 언급했다.

이 기자에 대해선 "이재명이 된다고 동생을 챙겨줄 거 같아? 어림도 없어. 명수가 하는 만큼 줘야지. 잘하면 뭐 1억원도 줄 수 있지"라고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했다.

그러면서 이 기자에게 지난해 9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윤 후보의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에 대해 비판적 질문을 해보라는 제안도 했다.

김씨는 홍 의원의 서울대 토크콘서트 일정에 갈 것이라는 이 기자의 말에 "날카로운 질문을 해봐라. 홍준표 까는 게 더 슈퍼챗(유튜브 채널의 실시간 후원금)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씨는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선 "본인이 오고 싶어 했다"며 "왜 안 오고 싶겠어. 여기가 자기 그건데.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거지"라고 언급했다.

이날 공개된 통화 녹음 파일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 초 사이에 서울의소리의 촬영 담당 이모 씨가 김 대표와 50여차례 통화한 내용 중 일부다.

이씨는 이 파일을 MBC에 넘겼고 김씨 측은 이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재판부는 수사 관련 등 일부 내용을 제외한 상당 부분의 방송을 허용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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