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타워크레인 해체 늦어져 상층부 수색 못해

광주=이기욱 기자 입력 2022. 1. 16. 21:48 수정 2022. 1. 16. 22: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1명이 발견된 가운데 나머지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실종자 구조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을 향해 "구조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인명구조견과 함께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무너져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6명 중 1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5명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22.1.16/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1명이 발견된 가운데 나머지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실종자 구조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16일 광주시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대책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구조대원 200여 명과 구조견 8마리, 구조장비 47대를 투입해 6일째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소방 관계자는 “오늘(16일) 중 지상 1층까지 쌓여 있는 모든 건물 잔해를 치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지목되는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예상보다 5일 가량 늦어지고 있다. 타워크레인 해체가 지연되면서 상층부(23~38층) 내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약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은 사고 당시 고정 장치 일부가 떨어져 나가며 기울어진 채 건물에 매달린 상태다.

당초 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을 이날 중 해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날 사고 현장을 둘러본 해체 작업자들이 ‘작업중지권’을 발동하면서 무산됐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현장 작업자는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 작업을 중단할 권리가 있다.

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 고정 장치를 보강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2~3일간 보강 작업을 마친 후 해체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또 앞서 설치된 120m 높이의 해체용 대형 크레인을 보조하기 위해 4대의 크레인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민성우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21일까지는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색이 장기화되자 실종자 가족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안정호 실종자가족 대책위원회 대표(45)는 “17일까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지상에서 발견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본다”며 “이 경우 2, 3주 가량 수색이 계속될 우려가 있어 실종자 가족 협의체를 구성하고 교대로 현장을 지키는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을 향해 “구조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실종자의 딸로 알려진 A 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현대산업개발은 실종자 수색 작업보다는 부실공사 해명과 책임회피, 재시공 관련 일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14일 지하 1층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60대 남성 김모 씨의 빈소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차려졌다.

광주=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광주=정서영기자 cero@donga.com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