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승부..위기 속 관광 창업기업 '쑥쑥'

황현규 2022. 1. 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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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객이 많이 줄어 부산 여행업계 타격이 크죠.

이런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내세운 초기 창업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데요,

지역 관광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현장을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토바이처럼 생긴 초소형 전기차입니다.

동부산권을 여행 온 관광객들이 빌려 탈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예약하고 시동도 겁니다.

부산의 초기 창업 기업이 지난해 5월에 선보인 차량 공유 서비스입니다.

친환경과 IT, 비대면 등을 관광에 접목하자 20~30대 여행객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최근엔 30억 원의 투자 유치도 끌어내 경주와 제주로 사업을 넓힐 계획입니다.

[김남진/관광 창업기업 대표 : “이동의 경험을 특화한, 그래서 타는 순간 여행이 된다는 걸 내걸고 사업을 했던 것이 젊은 세대에게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 회사처럼 콘텐츠 하나로 관광업에 뛰어든 초기 창업 기업을 돕는 곳입니다.

최근 3년 동안 키운 관광 분야 초기 창업 기업은 120개사.

지난해 기업 매출은 243억 원으로 1년 사이 4배 넘게 늘었고, 신규 일자리도 580여 명으로 2배 이상 많아졌습니다.

특히 SNS 등을 활용한 관광 마케팅과 환경 등 여행의 가치를 살린 업체들이 성과를 냈습니다.

창업 때부터 사무 공간을 제공하며 맞춤형 교육을 하고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한 결과입니다.

이곳을 매개로 지역의 관광 기업들이 협업한 사례도 많이 늘었는데요,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며 동반 성장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업체들이 내실까지 다진다면 부산의 관광업을 이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태환/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장 : “기발하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많이 있고요, 그런 부분이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거죠.”]

충분한 자금을 확보해 관광 콘텐츠를 사업화할 수 있게 창업 기업을 키우는 일은 지역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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