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부자가 '올스타전' 주인공!
[앵커]
2년 만에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MVP 허웅과 동생 허훈 형제가 실력과 인기 모두 가장 돋보였습니다.
형제의 아버지 허재 전 농구 대표팀 감독은 특별 심판으로 등장해 커다란 재미를 안겼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길게 늘어선 줄이 허웅과 허훈 형제 스타의 힘을 실감하게 합니다.
["허웅, 허훈 파이팅!"]
허훈은 자신의 닮은꼴인 만화의 나무늘보 캐릭터로 깜짝 등장했습니다.
특별 심판 허재 감독이 아들 사이로 점프볼을 올려 시작을 알립니다.
허 감독은 칼 같은 판정을 보여줬지만 아들의 강력한 항의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허훈/KT : "이게 블락(블록슛)이야?"]
[허재/전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 "아버지가 항의하는 걸 봤는지 저한테 항의하더라고요. 귀엽더라고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모두 멈춘 가운데 허웅이 허훈과의 1대 1 대결에서 득점합니다.
올스타전의 하이라이트는 형제가 중심이 된 특별 공연이었습니다.
아이돌을 연상시키는 흥겨운 춤사위가 3천여 팬들을 매료시킨 가운데 허웅이 MVP의 영예까지 안았습니다.
[허웅/올스타전 MVP/'팀 허웅' 주장 : "저와 훈이의 대결 구도가 더 많아져 한국 농구가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허훈/'팀 허훈' 주장 : "항상 (형에게) 복수할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제 인생에 추억으로 남을 하루인 것 같습니다."]
덩크왕은 셔츠를 찢으며 헐크로 변신한 신인 하윤기에게 돌아갔습니다.
팬들과 함께 하는 축제를 마친 프로농구는 후반기 치열한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송장섭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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