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용추계곡 등 11곳 환경부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 신청
[경향신문]
경북 문경은 국내 최초의 무연탄 생산지이자 과거 한반도 주요 조산운동(대규모의 습곡산맥을 형성하는 지각변동)의 결과로 만들어진 백두대간 옛길의 숨은 이야기를 품은 곳이다.
경북도는 16일 문경 일대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 지정 및 최종 인증 절차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경북지질공원운영위원회 자문·심의 결과를 반영해 ‘문경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 신청서’를 지난 14일 환경부에 제출했다. 앞서 문경시가 지난해 10월 제출한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 신청안을 검토한 결과 환경부가 후보지로 지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인증 대상 후보지는 문경시 행정구역 전체(911.95㎢)이다. 지질공원 명소로 용추계곡·쌍룡계곡·석탄박물관 등 11곳이 포함돼 있다. 경북도는 올해 인증 후보지 지정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최종 국가지질공원 인증까지는 앞으로 2~3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후보지 지정과 최종 인증을 위해서는 환경부 서류심사와 두 차례의 현장평가 및 최소 2회 지질공원위원회 심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환경부가 인증하는 국가지질공원이 되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자격을 얻게 된다. 현재 국내 국가지질공원은 제주도, 울릉도·독도, 청송, 경북 동해안 등 전국에 13곳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 44개국 169곳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 등 4곳이 포함돼 있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문경 국가지질공원 인증과 유네스코 인증을 받아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70만원짜리 임야, 건설업자가 111배 넘는 3억원에 산 까닭
- “윤석열 대통령에게 훈장 안 받겠다”…교수에 이어 초등학교 교사도 거부
- [스경X이슈] ‘흑백요리사’ 출연진, 연이은 사생활 폭로…빚투→여성편력까지
- “장학사 만들어줄게”…여교사 성추행·스토킹한 교장 법정구속
- 아파트서 후진하던 쓰레기 수거 차량에 쾅…7세 초등학생 한낮 참변
- ‘파우치 논란’ 박장범 선배들도 나섰다···“염치를 안다면 멈출 때”
- 버스 시위 중 체포된 전장연 대표···법원 “국가가 1000만원 배상하라”
- 이재명 만난 윤여준 “민주주의 훈련 덜된 분들이 권력 잡아 문제”
- 어도어, 민희진 대표이사 선임안 부결···민희진 “주주 간 계약 효력은 여전해”
- ‘손자 사망’ 급발진 의심 사고 할머니 재수사에서도 ‘혐의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