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마지막까지 한 나라라도 더 방문..안가면 다음 정부가 부담"

김상훈 기자 2022. 1. 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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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갈 수 있다면 마지막까지 한 나라라도 더 방문해 정상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이집트도 아프리카이지만 중동, 유럽에 가깝고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대륙은 방문하지 못했다. 중남미도 아르헨티나를 다자회의(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기는 했지만 단독 방문은 하지 못했다"며 "한 나라라도 더 정상외교를 하는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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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文 임기말 정상외교, 공급망 시대 생존 전략..폄훼 말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두바이로 향하는 공군 1호기 회의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2.1.16/뉴스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갈 수 있다면 마지막까지 한 나라라도 더 방문해 정상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서른 세 번째편을 통해 문 대통령이 지난 11일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순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UAE와 이집트 정상이 방한한 만큼 답방이 합의돼 있었다"며 "우리 정부에서 하지 않으면 다음 정부가 부담을 갖게 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이집트도 아프리카이지만 중동, 유럽에 가깝고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대륙은 방문하지 못했다. 중남미도 아르헨티나를 다자회의(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기는 했지만 단독 방문은 하지 못했다"며 "한 나라라도 더 정상외교를 하는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발언은 이번 순방을 두고 야권에서 '외유성 방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를 반박한 내용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이같이 임기 말에도 정상외교에 집중하는 배경에 글로벌 공급망 시대의 생존 전략이라고 밝혔다. 실제 문 대통령이 내부회의뿐 아니라 다양한 외교 일정 계기로도 우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공급망 확보 노력은 당연한 의무다. 국민이 대통령의 이런 노력을 알아달라는 차원이 아니라 공급망이 얼마나 중요한 국가경쟁력의 요소가 되었는가를 더 많은 국민이 인식하기를 바랄 뿐"이라며 "정치권도 이렇게 시급한 과제 해결을 위해 임기 말까지 동분서주하는 대통령의 외교를 외유로 폄훼하지는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의 이번 해외 순방 평가가 안정적 공급망 확보라는 굳건한 성과가 있기를 소망하고 순방의 의미가 제대로 평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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