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대세' 김주형,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대회 우승

김영성 기자 2022. 1. 1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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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프로골프, KPGA 4관왕에 오른 김주형 선수가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주형은 싱가포르 타나 메라 컨트리클럽(파72·7천5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습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 1위(39만9천428달러)에 오른 김주형은 이변이 없는 한 2010년 노승열 이후 12년 만에 한국인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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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프로골프, KPGA 4관왕에 오른 김주형 선수가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주형은 싱가포르 타나 메라 컨트리클럽(파72·7천5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습니다.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태국의 라타논 완나스리찬과 연장전을 벌여 첫 홀인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 상금 18만달러, 우리돈 2억1천만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2019년 11월 파나소닉 오픈에서 아시안투어 첫 승을 기록한 김주형은 26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상, 톱10 피니시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김주형은 새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 1위(39만9천428달러)에 오른 김주형은 이변이 없는 한 2010년 노승열 이후 12년 만에 한국인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2위 웨이드 옴스비(27만153달러)와 격차가 12만 달러가 넘습니다.

아시안투어는 코로나19 사태로 2020시즌을 2021-2022시즌과 통합해 치릅니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SMBC 싱가포르 오픈이 시즌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김주형의 상금왕 등극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김주형은 또 아시안투어 상금 30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는 사우디 인터내셔널 골프대회 참가를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사우디 인터내셔널 대회는 다음 달 3일부터 나흘간 열립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완나스리찬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였던 김주형은 오늘 6번 홀까지 보기 1개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7∼9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나섰습니다.

김주형은 이후 11번 홀(파4)과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까지 올랐지만,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완나스리찬의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완나스리찬에게 1타 앞선 1위로 18번 홀(파5)에 나선 김주형은 벙커에서 친 3번째 샷이 벙커를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버디에 실패했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완나스리찬이 버디를 잡아 기어이 동타로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김주형이었습니다.

김주형은 연장 첫 홀에서 까다로운 6m 내리막 버디 퍼트를 극적으로 넣어 완나스리찬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주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힘든 골프장에서 선수 모두 최선을 다했다. 오늘 정말 힘들었는데 우승을 차지한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며 "2019년 파나소닉 오픈 우승보다 훨씬 힘들었지만 1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만 14세 태국의 아마추어 골퍼 라차논 찬타나누왓은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2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라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김주형과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김비오가 합계 3오버파로 단독 7위에 올랐고, 합계 5오버파를 기록한 문도엽은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서요섭 8오버파로 공동 33위, 함정우는 12오버파 공동 54위를 기록했습니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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