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기주민들, "공사 소음으로 물고기 스트레스 받아 폐사 위기"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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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구 장기면 계원리 일부 주민들이 관광농원 공사로 인한 소음으로 인근 양식장 물고기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 직전 위기에 놓였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또 포항시가 관광농원 허가 과정에서 공사 현장 바로 옆 소음피해가 예상되는 주민들에게는 동의도 없이 사업 승인이 났다며 의혹까지도 제기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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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환경조정위, 지난2009년 충북 단양 교량공사 수중소음 피해인정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포항시 남구 장기면 계원리 일부 주민들이 관광농원 공사로 인한 소음으로 인근 양식장 물고기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 직전 위기에 놓였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또 포항시가 관광농원 허가 과정에서 공사 현장 바로 옆 소음피해가 예상되는 주민들에게는 동의도 없이 사업 승인이 났다며 의혹까지도 제기하고 나섰다.
소음등 피해주장을 하고 나선 주민들은 "포항시가 지난해 12월15일 계원리 산10-3번지 일대 1만2807㎡ 대지에 체험농장, 야영장, 기반시설 등 이 들어서는 관광농원 개발 허가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이 농원은 허가 후 현장에 바위와 돌 등 트럭 70여대 분량을 중장비로 부수고 깨면서 소음을 일으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피해주민 가운데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주민 A씨는 "팬션 바로 앞 현장에서 들리는 중장비 소음으로 손님들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분개했다.
A씨는 "사업주가 주민들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주민들에게만 동의만 받아 사업 승인을 해준것으로 안다"며 "이해 할 수 없는 행정이라"고 말했다.
농원 개발 공사 현장 바로 옆 양식장은 주민B씨 "수십억원을 들여 어류들을 양식하고 있는데 공사 소음으로 물고기들이 사료를 전혀 먹지 않고 있다"고 했다.
주민 B씨는 "평소에는 하루에 40kg 사료를 물고기들이 다 먹어 치웠는데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 후 절반인 20kg도 먹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중앙환경분경조정위원회가 충북 단양 한 하천 도로공사로 인해 강 주변의 어업인이 피해를 당했다면 배상해야 한다는 결정을 냈다.
각종 공사 때 물고기 서식지 훼손이나 수중 소음에 대한 피해를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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