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기주민들, "공사 소음으로 물고기 스트레스 받아 폐사 위기" 호소

오주섭 2022. 1. 16. 21: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항시 남구 장기면 계원리 일부 주민들이 관광농원 공사로 인한 소음으로 인근 양식장 물고기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 직전 위기에 놓였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또 포항시가 관광농원 허가 과정에서 공사 현장 바로 옆 소음피해가 예상되는 주민들에게는 동의도 없이 사업 승인이 났다며 의혹까지도 제기하고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항시 남구 장기면 계원리 일부 주민들이 포항시가 지난해 12월15일 계원리 산10-3번지 일대 1만2807㎡ 대지에 체험농장, 야영장, 기반시설 등 이 들어서는 관광농원 개발 허가한 관광농원 공사로 인한 소음으로 인근 양식장 물고기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 직전 위기에 놓였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포항=오주섭기자

"중앙환경조정위, 지난2009년 충북 단양 교량공사 수중소음 피해인정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포항시 남구 장기면 계원리 일부 주민들이 관광농원 공사로 인한 소음으로 인근 양식장 물고기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 직전 위기에 놓였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또 포항시가 관광농원 허가 과정에서 공사 현장 바로 옆 소음피해가 예상되는 주민들에게는 동의도 없이 사업 승인이 났다며 의혹까지도 제기하고 나섰다.

소음등 피해주장을 하고 나선 주민들은 "포항시가 지난해 12월15일 계원리 산10-3번지 일대 1만2807㎡ 대지에 체험농장, 야영장, 기반시설 등 이 들어서는 관광농원 개발 허가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이 농원은 허가 후 현장에 바위와 돌 등 트럭 70여대 분량을 중장비로 부수고 깨면서 소음을 일으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피해주민 가운데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주민 A씨는 "팬션 바로 앞 현장에서 들리는 중장비 소음으로 손님들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분개했다.

A씨는 "사업주가 주민들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주민들에게만 동의만 받아 사업 승인을 해준것으로 안다"며 "이해 할 수 없는 행정이라"고 말했다.

농원 개발 공사 현장 바로 옆 양식장은 주민B씨 "수십억원을 들여 어류들을 양식하고 있는데 공사 소음으로 물고기들이 사료를 전혀 먹지 않고 있다"고 했다.

주민 B씨는 "평소에는 하루에 40kg 사료를 물고기들이 다 먹어 치웠는데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 후 절반인 20kg도 먹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중앙환경분경조정위원회가 충북 단양 한 하천 도로공사로 인해 강 주변의 어업인이 피해를 당했다면 배상해야 한다는 결정을 냈다.

각종 공사 때 물고기 서식지 훼손이나 수중 소음에 대한 피해를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다.

포항시 남구 장기면 계원리 일부 주민들이 포항시가 지난해 12월15일 계원리 산10-3번지 일대 1만2807㎡ 대지에 체험농장, 야영장, 기반시설 등 이 들어서는 관광농원 개발 허가한 관광농원 공사로 인한 소음으로 숙박업소 손님들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 하고 있다.사진 빨간 원안이 공사현장에 인접한 숙박업소./포항=오주섭기자

tktf@tf.co.kr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